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브리핑...김종철 유세 전략/강금실 후보 해명하라

2006-05-29 15:47
서울--(뉴스와이어)--김종철 유세 전략/강금실 후보 해명하라 등에 관련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브리핑

- 29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
-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 정호진

○ 29-30일 김종철 후보 막바지 유세 전략에 대해
- 정치쇼는 짧고 정책공약은 길다
5.31 지방선거 마지막 이틀동안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방식에 대해 언론의 질문 많았다. 마지막이니만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다 밤 세우고, 뛰고, 자전거 타는 사상 초유의 이미지/이벤트 읍소 전략이 난데없이 등장하다보니, 김종철 후보에게도 새로운 뭔가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

우선 기대를 만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전한다.
‘정치쇼는 짧지만, 정책공약은 길이 남는다’
김종철 후보의 유세 전략은 이것이다.

사흘 밤 꼬박 잠 못 자다 쓰러져 입원하는, 혹은 의욕에 넘친 나머지 한강마저 수영으로 횡단하지 않겠느냐라는 엉뚱한 상상을 유발시키지는 않겠다. 보여주기식 정치쇼는 이제 곧 막을 내리지만, 진정 서민을 위한 김종철 후보의 정책공약은 서울시민들에게 길게 남기 때문이다.

김종철 후보. 지난 3월 18일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서울 양극화 해소와 진보세력 선수교체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고, 내일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서울시민들을 만나 정책을 전할 것이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깊이 새길 것이다. 정치쇼는 짧고, 김종철 후보의 정책공약은 길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열정을 모두 담아온 정책선거가 사라져 버렸지만, 김종철 후보만큼은 끝까지 정책유세를 진행할 것이다.

29일과 30일 주요일정을 말씀드리겠다.
오늘(29일) 구로구 오류역 출근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을 다니면서 유세 활동을 전개한다. 현재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일대 유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마지막 유세는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농성중인 스크린쿼터 연대회의 농성장 방문으로 마칠 계획이다.

내일(30일) 오전 6시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대학로-종로(젊음의 거리)-명동-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집중 유세를 한다. 그리고 오후 10시 30분 청계천 전태일 열사 다리에서, 72일간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많은 관심 바란다.

○ ‘거점 명문고’ 실체 강금실 후보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며

최근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보람이는 사라지고 ‘교육특별시장’이 등장했다. ‘교육특별시장’을 새롭게 강조하고 있는데, 브리핑 및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등을 통해,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대표 공약인 ‘거점 명문고’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자립형 사립고’와 교육철학 등에 있어, 본질적 차이가 없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최근 교육특별시장을 자처하고 계셔서 거점 명문고가 1류와 2류, 3류 학교를 나누는 만큼,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교육격차 해소 주장에 모순되니 공약철회를 요구하였다.

관련 논평이 나가자마자,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측 오영식 대변인의 반박논평을 시작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정봉주 의원까지 민주노동당의 ‘거점 명문고 몰이해’라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SBS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직전,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께서는 김종철 후보에게 거점 명문고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토론회 준비시간마저 쪼개어 자립형 사립고의 아류가 아님을 설명하셨다.

문제는 거점 명문고가 자립형 사립고의 아류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자치구별 1개씩 선정한다는 명문고의 기준과 선정된 이후 나머지 학교들이 2류, 3류로 자동 추락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사실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않은 채, 민주노동당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때를 쓰고 있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교육특별시장’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거점 명문고가 자립형 사립고의 아류가 아니라고 강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거점명문고의 본질이 무엇인지 밝혀야 할 때이다.

지난 5월 3일 KBS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는 거점 명문고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강북에 있는 학교들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10배 이상 늘려서 투자를 할 생각이구요. 그리고 지역별로 한 개 학교 정도는 선정해서 실험적으로 더 많은 투자와 자율권을 부여해서, 내용은 자립형 사립고와 마찬가지...’라고. 즉 내용은 자립형 사립고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도대체 무엇인 거점 명문고의 실체인가.

5.31 지방선거 투표를 이틀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정책선거를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는 거점 명문고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답변을 기대한다.

2006년 5월 29일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 정호진

웹사이트: http://seoul.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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