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마지막 신비 벗긴다

서울--(뉴스와이어)--개봉 전은 물론 개봉된 이후에도 꼭꼭 잠겨있던 영화 <다빈치 코드>의 마지막 봉인이 드디어 풀렸다. 홍보 담당자에게조차 공개되지 않았던 영화 제작과정과 뒷이야기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스틸과 함께 드디어 공개된 것이다.

<다빈치 코드>는 지난 5월 18일, 영화 <다빈치 코드> 개봉과 함께 전세계에서 일제히 발간된 ‘다빈치 코드 팬북’(아키바 골드만 지음/국내 노블하우스 출간, 정영문 옮김)를 통해 그동안 영화에 등장하는 크립텍스 속의 암호처럼 숨겨져 있던 방대한 메이킹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일제히 공개했다. 영화의 각색을 맡은 아키바 골드만의 시나리오와 함께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275장에 달하는 영화 스틸, 그동안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메이킹 현장 스틸, 론 하워드 감독의 친필 스토리보드와 제작현장의 뒷이야기가 수록된 ‘다빈치 코드 팬북’은 지난 5월 18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35개국에서 일제히 출간된 바 있다. 이에 노블하우스의 협조를 얻어 팬북에 수록된 내용 중 일부를 독점 스틸과 함께 전격 공개한다.

컴퓨터로 그린 생 쉴피스 성당, 12km가 넘는 루브르 대화랑 세트, 스마트카 액션의 비밀, ‘다빈치 무지개’의 정체 등…

랭던의 강의에 등장한 재밌는 상징들
원작엔 주인공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의 회상으로 등장하던 역사 속의 강력한 상징들을 비주얼로 표현했다. 제작진은 랭던의 강연에 등장하는 모든 사진과 조각, 그림은 영화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또 하나의 루브르를 짓다
배우와 주요 제작팀만 출입이 허가되었던 루브르 박물관 내부 촬영이 귀중한 미술품에 조명을 비추는데 따르는 제약 때문에 한밤중에만 자연광 아래 이루어졌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제작 디자이너 알란 카메론과 미술팀은 영국에서 가장 큰 007 스테이지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 루브르 박물관의 유명한 대화랑을 완벽하게 복제한 12km가 넘는 세트를 지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 6점과 카라바조의 그림 3점을 포함해서 총 120점 이상의 명화가 복제되었다. 특히 극중 자끄 소니에르(장 피에르 마리엘)이 벽에서 떼어내는 카라바조의 그림 액자는 떼어내기 쉽도록 가벼운 고무액자로 만들어졌다고. 명화 복제는 디지털로 촬영한 사진을 진짜 화가들이 일일이 다시 그렸는데, 크래클링 기법과 투명한 웃칠로 진짜같은 질감을 되살리는데 역점을 뒀다.

(* 크래클링(carackling) 기법: 그림 표면에 금이 가고 갈라진 틈새가 생기게 하여 오래 전에 제작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기법.)
생 쉴피스 성당 내부가 컴퓨터로 그린 거라고!?

영화 <다빈치 코드>에 투입된 컴퓨터 작업 중 가장 복잡했던 장면 중 하나가 사일러스가 머릿돌을 발굴하기 위해 찾아가는 생 쉴피스 성당의 내부 재연이었다. 파리의 실제 생 쉴피스 성당 촬영분과 셰퍼턴 스튜디오에 제작된 세트에서 촬영한 분량을 합성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눈금 모양, 제단과 좌석은 모두 일일이 그린 스크린으로 둘러싸야 했다고 한다.

왜 대본이 2개나 되죠?

<다빈치 코드>에는 여러나라 배우들이 출연할 뿐 아니라 대사 또한 4개국 언어가 등장한다. 그래서 촬영장엔 항상 영어 대사로 된 대본과 그 위에 다른 외국어 번역이 추가로 인쇄된 양피지가 겹쳐진 또다른 대본이 마련되어 있었다.

소피 후진실력 짱! 막가는 스마트카 액션 장면의 비밀

소피 느뵈(오드리 토투)가 자신의 스마트카로 예상치 못한 격렬한 후진 액션을 선보이는 이 장면을 위해 오토바이를 포함한 12대가 넘는 자동차가 한꺼번에 준비된 동선을 따라 움직여야 했다. 1백개가 넘는 스토리보드를 준비한 후 꼬박 4일 넘게 촬영해서 완성한 스마트카 액션씬에는 세계 최고의 스턴트 코디네이터 레미 쥘리엔느의 역할이 컸다. 오드리 토투의 후진 실력이 진짜 그렇게 훌륭했을까? 사실은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들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스마트 자동차의 차체를 아예 거꾸로 만들었다고. 덕분에 실제 운전자는 앞쪽으로 향하고 있는데도 고속후진을 하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다빈치 코드> 안에 <반지의 제왕> 있다 - 거대한 플래시백 창조
댄 브라운의 원작에서 언급된 이교도의 기묘한 의식이나 템플 기사단, 십자군 원정, 장미의 전쟁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은 <반지의 제왕>을 능가하는 거대한 비주얼로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론 하워드 감독 이외에 아예 별도의 감독(토드 할로웰)을 고용해서 따로 완성할 만큼 정성을 들인 역사적인 사건의 플래시백은 ‘영화 속 영화’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쮜리히 비밀금고 열쇠, 크립텍스, 티빙의 지팡이…
갖고싶은 영화 속 소품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쮜리히 비밀금고 열쇠

자끄 소니에르가 죽어가면서 소피에게 남긴 이 열쇠는 랭던과 소피가 처음으로 찾은 발견물이기도 하다. 템플 기사단의 십자가 안에 백합이 새겨진 열쇠는 단단한 금과 백금, 그리고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홍콩의 전문가에게 의뢰, 특별히 제작되었다.

크립텍스
원작에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긴 하지만 영화로 만드려니 새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도 있었다. 예를 들어 크립텍스는 랭던의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여야 했다! 황동, 대리석, 플라스틱 재질로 이루어진 각각의 크립텍스는 섬세해 보이지만 실은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조각’이라 부를만 하다. 수공예로 만든 자단 상자에 식초병에 싸인 파피루스 두루마리가 설치된 크립텍스가 보관되어 있다.

티빙의 지팡이
원작에서 티빙 경이 사용하는 것은 목다리. 하지만 론 하워드 감독과 티빙 경을 연기한 이안 맥켈렌 경은 멋진 지팡이 두개를 사용하는 것이 영화 속 캐릭터에 더 잘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공으로 제작된 이 지팡이들은 티빙 경의 열정적인 성격을 상징하는 한편,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사일러스’ 폴 베타니가 머리 염색을 끝까지 미룬 이유

공포와 연민의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캐릭터, 사일러스에게 어울리는 분장을 위해 제작진은 숱한 실험을 거쳤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베로니카 브레브너는 두시간 반에 걸쳐 폴 베타니의 붉은 얼굴에 파란 색조의 다양한 파운데이션을 칠해 색의 균형을 잡고 주근깨가 최소한으로 보이도록 했다. 다만 머리칼염색은 촬영 초기단계에선 가능한 피했다는데, 그 이유인즉 알비노(백피증)의 하얀 색깔을 내려면 두피가 엉망이 될게 뻔했기 때문이라고.

‘다빈치 무지개’는 무슨 무지개?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촬영은 철통 같은 보안 속에 진행되었고, 대본 역시 수정을 거듭했다. 촬영하는 동안 수정된 대본들은 계속해서 바뀌는 여러가지 색깔로 구분되었는데, 6개월 동안 무려 25번이나 수정이 계속되는 바람에 원래 하얀색이었던 대본이 촬영이 끝났을 땐 무지개색으로 바뀌었을 정도. 배우들은 촬영장에서 대본을 ‘다빈치 무지개’라고 불렸다고.

링컨 성당,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대변신!

링컨 성당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뒤바꾸는 건 대단한 도전이었다. 제작진이 링컨 성당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가지. 참사회 회의장을 비롯한 내부가 웨스트 민스터 사원과 쌍둥이처럼 아주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 하나, 영화에서도 중요한 힌트로 등장하는 아이작 뉴턴 경의 유명한 무덤은 처음부터 아주 작은 조각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내야 했다. 대리석과 나무 표면은 스티로폼 같은 훨씬 가벼운 물질로 만들어졌고, 링컨 성당에서의 촬영을 마친 후 조각조각 분리, 방음시설을 갖춘 영화사 스튜디오로 옮겨 대사를 다시 녹음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공사중인 로슬린 성당, 어떻게 촬영했을까?

6백년 된 건물을 촬영하는데는 독특한 도전이 필요했다. 풍요로운 역사를 지닌 로슬린 대성당은 영화 <다빈치 코드> 촬영 당시 복원 중이었고, 외벽 대부분이 비계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당초 일단 촬영 후 편집작업 때 CG로 비계를 지우려고 했지만 시각효과 감독인 배리 헴슬리가 1/6 스케일 모형을 만들면서 고민 싹 해결, 현장 촬영분과 모형 촬영분을 합성해서 완성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sonypictures.net

연락처

홍보대행 이노기획(02-543-9183) 김은성 실장 (011-9970-1446), 송현정(016-57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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