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힘성명서-5,31지방선거의 교훈
불과 2년전, 17대총선에서 국회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하면서 승리하였던 열린우리당이 이번엔 대참패를 한것이다. 이것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세력의 이탈이며 국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에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지난 총선보다도 국민들의 지지가 동반추락한 것은 진보진영의 정치가 실생활과 너무 거리가 먼 이념운동권적 실태에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이제 열린우리당은 구호정치에서 실제생활정치로, 민주노동당은 운동정당에서 대중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번 선거결과는 실질적으로 한나라당이 좋아서 라기 보다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극도의 배신감에서 나올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5월29일 판교개발지구의 세입자가 판교개발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신변을 비관하며 음독하는 사건이 발생되었고 지난해에도 판교개발과정에서 부도난 영세공장주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판교뿐만이 아니라 지난 3월에는 인천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세입자가 오갈곳이 없다며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되었다. 이는 명백한 사회적타살이고 정치적으로는 집권여당이 책임을 물어야할 중요한 성질의 사건이다.
서민의힘은 전국의 무분별한 개발로 땅값과 집값이 치솟아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여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가중시키는 것을 줄기차게 경고하여 왔다. 서민주거안정을 도모하겠다던 개발이 부동산가격을 치솟게 하여 서민을 죽음으로 몬 것이며 이와 같은 주택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전국도처에 수백만이 살고있다. 사정이 이러한데 열린우리당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였으며 철거민들을 외면하여 온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지역주의적 투표성향을 극복하지 못한 선거결과로 볼때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정치가 실생활을 멀리할때 국민들의 선택은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높은 정치적수준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월 서민의힘은 서민경제활성화와 서민주거안정을 외면하는 노무현정부와 열린우리당에 정책건의를 위한 대화를 요구하였으나 외면당하였다. 그래서, 지방선거에 참여할지를 고민하다가 대의원투표와 회원투표를 통해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그것은 지역주의를 허물었던 지난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승화시키고 서민을 위한다는 참여정부의 의지를 그나마 믿었기 때문이다.
비록,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는 참패하였지만 지지자들의 깊은 뜻을 헤아려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2006. 6. 1
서민의 힘
(상임대표 이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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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2일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