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열기 미리 만난다 ‘오프사이드’
영화인들의 축구 사랑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미 <슈팅 라이크 베컴>, <골> 같은 영화들이 눈길을 끌었고,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2005년 레알 마드리드와 비아레알의 경기를 담은 <지단 Zidane>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선보였다. 그리고, 월드컵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며 벌써부터 밤새기 체조까지 준비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 열기를 미리 체험할 영화가 국내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6월 8일, 축구를 둘러싼 또 하나의 이야기 <오프사이드>가 월드컵을 기다리는 수많은 축구팬들에게 기다림의 시간을 채워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프사이드>는 월드컵을 기다리는 전세계인들에게 가장 “따끈따끈한” 축구영화다. 이란 국가대표팀의 2006년 경기가 영화 속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독일 월드컵 출전을 결정하는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 이란 Vs 바레인 전. 포르투갈, 멕시코, 앙골라와 함께 2006 월드컵 D조에 속해 있는 이란은 이 경기를 이겼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그들의 승리 뒤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다. <오프사이드>는 축구팬들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하면서 동시에 그 열기 속에 숨겨진 현실의 그늘을 보여준다. 여성의 경기장 출입이 금지되어있는 탓에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도 축구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란 소녀들의 이야기가 그것. 그들의 기상천외한 시도에 정신 없이 웃다 보면 어느덧 그들의 편이 되어버리는 영화 <오프사이드>를 위해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배우들을 실제 경기장에 투입하는 “불법행위”까지 서슴지 않으며 생생한 현장감을 잡아냈다.
이란 대표팀의 독일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2006년 테헤란의 거리에는 2002년 서울 못지 않은 열기가 넘쳐흐른다. 곧 우리는 세계 무대의 동료이자 경쟁자로서 독일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가슴 떨리는 열광의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오프사이드>는 보여주고 있다. 본인의 딸이 축구장 잠입에 성공했던 경험을 살려 영화를 만들었다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실제 경기 시점과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실제 인물들에 기초해 만들어진 캐릭터들을 3,000명 오디션을 거쳐 뽑은 비전문 배우의 몸에 꼭 맞게 입힘으로 재미와 메시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2006년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으로 그 영화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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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일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