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승의 은혜’ 안면도 세트 공개

서울--(뉴스와이어)--지난 6월 초, 충청남도 태안 안면도에 지어진 박선생의 별장 세트가 공개되었다. 박선생의 별장 세트장은 촬영의 80~90%가 진행되는 영화 속 가장 핵심적인 장소로, 박선생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는 곳이다. 박선생의 별장은 황혼 무렵 박선생의 삶과 16년만의 제자들과의 반가운 재회가 이뤄지는 따뜻함을 담아내기 위해 석양이 아름다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스승의 은혜> 제작진은 이러한 위치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장소로 노을이 아름다운 서해안을 샅샅이 뒤졌다. 약20여 군데의 헌팅 끝에 특색 있는 전경을 가진 샛별 해수욕장을 발견했다. 영화 속 공포감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벼랑 끝 살인 장면을 촬영하기에 높고 공포스러운 벼랑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휴양지로 유명한 지역에다 별장을 지을 곳이 사유지라 공포영화의 촬영장으로 협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가지고 충남 태안시 자치단체와 지역 유지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한 결과 흔쾌히 수락을 얻어냈다. 공포 영화지만 단순히 살인이 난무하는 슬래셔 무비가 아니라 긴장감이 치밀하게 느껴지는 기대되는 대본이라는 점과 영화가 관객에게 공포라는 소재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지지를 얻었으며 이후 박선생 별장을 짓는 동안에도 행정적으로, 자금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았다.

약 200평의 부지에 퇴직 교사의 일상을 담아낼 별장을 지었다. 별장을 세우고 울타리를 만들고 나무와 꽃을 심고, 주변 텃밭까지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보기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박선생의 추억이 담겨있는 평화스러운 별장이지만 곳곳을 들여다보면 증오와 살인의 광기가 흐르는 고딕풍 2층 저택이 완성되었다. 제작기간은 한달, 제작비 2억 원을 투입해 만든 <스승의 은혜>의 가장 큰 재산이 되었다.

별장의 1층은 박선생을 간호하는 미자의 방, 손님방이 있고, 2층에는 박선생방과 욕실, 주방, 거실로 구성되어 있다. 박선생방은 현재 몸이 불편한 박선생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현직에 있었을 당시의 기억이 묻어있는 사진들과 소품들을 통해 박선생의 이중적 모습에 더욱 공포감을 더했다. 모든 제자들의 사은회 분위기를 연출하는 주방의 다양한 소품들은 살인의 도구로 돌변할 수 있는 느낌까지 전하고 있다.

세트 제작을 총괄한 강승용 미술감독은 박선생(오미희)의 별장은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오는 공포감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했다. 별장의 지하실 공간은 너무 사랑하지만 받아 들일 수 없었던 그녀의 과거와 아이, 남편, 그리고 제자들의 애정이 담겨 있는 교실이 제작되었다. 빛도 안 드는 지하실 공간을 80년대의 초등학교를 재연한 교실은 책상, 의자, 칠판, 문구류 등 아이들이 사용했던 작은 소품까지 디테일하게 살렸고, 영화 속 비밀스러운 사건들이 벌어지는 공포를 동시에 만들어 내었다. 박선생의 방, 미자의 방, 그리고 앞 마당의 그네 등으로 시각적으로 가장 일상적인 공간이자 언제든지 현실에서 부딪힐 수 있는 공포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하고자 했다.

<스승의 은혜>는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중순 크랭크 업까지 약 한달 남짓 이곳 태안 박선생 별장에서 촬영되고 오는 8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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