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운송수단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오염도 높아

서울--(뉴스와이어)--환경부가 지하철 객차, 열차 및 버스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오염도가 현행 다중이용시설 기준치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중운송수단의 실내공기질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가 가톨릭대 의과대학에 의뢰하여 '05년 3월부터 '06년 4월까지 지하철 15개 노선, 열차 6개 노선 및 버스 5개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 “지하철 등 대중운송수단의 실내공기질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 ('05.3~'06.4, 가톨릭대 예방의학교실, 대한산업보건협회)

< 실태 조사 결과 >
미세먼지 평균오염도는 지하철이 159㎍/㎥ (최대 314)으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119㎍/㎥ (최대 215), 열차 115㎍/㎥ (최대 245)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기준치(150㎍/㎥)와 비교할 경우 지하철 54.7%, 열차 38.9%, 버스 12.1%가 기준치를 초과하였다.

이산화탄소의 오염도는 승객수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평균오염도는 지하철 1,755ppm (최대 3,685), 버스 1,753ppm (최대 3,134), 열차 1,375ppm (최대 2,299)으로 조사되었다. 이산화탄소는 승객의 호흡에 의해서 발생하며, 1분 간격으로 측정한 순간 측정값이 승객수와 매우 유사한 분포 특성을 나타내었다.

지하철과 버스의 91%, 열차 80%가 다중이용시설 기준치(1,000ppm)를 초과하여 차량내 환기가 적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참고로, 홍콩의 Level 1 기준치(2,500ppm)를 적용할 경우 열차는 100%, 버스는 93.2%, 지하철은 89.5%가 충족하였다.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경우 지하철의 평균 오염도가 615.0㎍/㎥ (최대 3,026)으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371.3㎍/㎥ (최대 920.3), 열차 262.8㎍/㎥ (최대 1,004)으로 조사되었다.

다중이용시설 기준치(500㎍/㎥)와 비교할 경우 지하철 50.9%, 버스 19.3%, 열차 12.5%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다만, TVOC 구성물질 중에는 표준물질로 분석되지 않는 성분 미상의 물질이 상당량(약 70~80%)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벤젠, 톨루엔 등 알려진 물질을 대상으로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국제적으로 허용되는 수준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와 부유세균은 현행 다중이용시설 기준치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검출 되었다. 포름알데히드는 평균 26.2㎍/㎥(최대 77.8, 기준치 120) 부유세균은 박테리아가 평균 120.7집락수/㎥(최대 536, 기준치 800), 곰팡이가 평균 26.7집락수/㎥(최대 106) 으로 나타났다.

< 향후 추진 계획 >
이번 조사 결과 오염도가 높게 나타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도 저감을 위해서는 적정 실내공기질의 제시 및 차량 환기설비 등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혼잡시에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환기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서는 필터 등을 이용하여 외부유입공기 및 차량내부 순환공기의 미세먼지의 제거할 필요가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저감을 위해서는 차량 제작시 부터 오염물질 방출이 적은 내장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공기질 개선방안에 대해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대중운송수단의 실내환경 관리 가이드라인”을 금년 하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 개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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