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20주년, 문화행사 풍성
서울시립미술관의 피카소 전,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음악회, 국립중앙박물관의 루브르 박물관 걸작선은 놓치면 후회할 알찬 문화행사들이다. 지난 5월20일부터 시작된 ‘피카소전’에는 무려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프랑스의 유명 솔리스트 르노와 고티에 카푸숑이 정명훈과 협연할 예정인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음악회는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눈이 아닌 귀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프랑스의 명곡중의 명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소설 다빈치코드로 한층 인기가 높아진 루브르박물관의 진귀한 작품들도 방한한다. 고야, 밀레, 터너, 제라르 등 거장들의 작품 70여 점이 오는 10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다.
“한불수교120주년을 기념하며 미래를 준비하는데 일조하고자 했다”라는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대사의 설명처럼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색 행사도 눈길을 끈다. 벌써부터 홍대 클럽데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프렌치테크노 나이트’는 오는 9월 강남과 홍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7명의 프랑스인, 2명의 한국인 DJ들이 진행할 이번 행사는 프랑스 전자음악의 리듬에 맞춰 한국의 젊은이들이 열정을 발산하는 독특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힙합에서 출발, 개방적인 표현양식을 추구하며 독특한 예술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카피그 무용단’의 내한공연도 젊은이들을 위해 기획된 행사. 서커스와 무술의 영향을 받은 카피그 무용단은 유머와 진지함을 적절히 배합한 창의적이고 풍부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다 능동적인 문화컨슈머를 지향한다면 주한 프랑스문화원(www.france.or.kr)의 홈페이지에 접속, 한불수교120주년 기념행사 스케줄을 살펴보며 공연관람 일정을 계획해 볼 것을 권한다. 아날로그적 방식을 선호한다면 문화원에서 제작한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문화행사 프로그램북을 입수하는 것이 좋다. 지난 3월 발행된 1차 프로그램북에는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문화행사 일정이 소개되어 있다. 7월부터 12월까지의 문화행사 프로그램북은 오는 7월초 발간될 예정이며 각종 공연장 및 박물관 등지에서 무료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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