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숄, 그녀를 기억한다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소피 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독재에 항거, 진정한 자유를 두려움 없이 외쳤던 백장미단의 유일한 여성 멤버이자 첫 희생자였다. 우리나라 386 세대의 대학 시절, 필독서로 여겨졌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라는 책을 읽어봤거나 그 내용을 아는 이라면 소피 숄이라는 인물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학교수업 교재로도 쓰이는 이 책은 인권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민주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알려준다. 백장미단의 활동과 소피 숄, 그리고 또다른 희생자였던 소피 숄의 오빠 한스 숄의 활동 등을 수기 형식으로 담아낸 이 책은 이 둘의 누이인 잉게 숄에 의해 쓰여졌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못지 않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2005년 독일에서 개봉된 영화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은 전쟁 세대가 아닌 현재의 젊은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과거의 원죄를 돌아봄과 동시에 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양심에 호소하며 모두에게 자유와 용기라는 중요한 명제를 던져주고 있다.
<소피 쇼의 마지막 날들>의 마크 로드문트 감독은 소피 숄이 독일의 젊은이들에게 유일하게 인기 있는 정치적 인물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한다. 독일의 190개여 개 학교가 소피 숄의 이름을 쓰고 있으며, 한 방송국 설문에서는 소피 숄이 독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성으로 뽑혔다며 소피 숄의 중요한 의미를 거듭 강조한다.
“나는 그녀의 용기를 존경한다. 그녀는 심문관인 로버트 모어의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사실상 스스로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을 선택한다. 나는 이러한 죽음에 대한 접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소피 숄처럼 삶을 찬양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젊은 여성이 자신의 생명이 끝난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인가? 어떻게 그녀는 자신의 죽음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
감독은 영웅으로 처음부터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소피 숄 또한 평범한 인물이었음을 영화 속에서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단호한 용기에 대한 경외감 만큼은 감독 또한 감추지 못했다. 감독 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줄 소피 숄의 진정한 죽음의 의미는 영화 속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아름다웠으며 짧지만 의미있는 삶을 살았던 그녀, 소피 숄은 6월 22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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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일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