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들이 울고 있다-대추리의 전쟁”

서울--(뉴스와이어)--“대체 늘 쓰잘데기 없는 연예인 이야기나 수없이 복제되고 재생산되는 건 너무 한심한 일이잖아요. 이런 건 더욱 복제하고 널리 퍼뜨려야 합니다. 저같은 보통 사람도 알면 달라질 수 있잖아요.“

지난 카페 빵 독립영화상영회에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보신 낭만박쥐님 글 중 일부입니다. 마음에 와 닿습니다. 현재 매스컴은 월드컵만을 수없이 복제하여 강제적으로 주입하고 있습니다. 축구에 도통 관심이 없던 ‘보통’ 사람도 월드컵 팬이 돼가고 있습니다.

낭만박쥐님을 비롯한 여러분의 힘을 얻어 이번 카페 빵 독립영화 상영회에서도 다큐멘터리, <대추리의 전쟁>을 상영합니다. 감독은 1년 3개월간의 기간 동안 평화적으로 시작된 대추리의 촛불시위가 어떻게 현재의 전쟁상황으로 변해오게 되었는지 계절이 변화하는 시간동안 묵묵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조용한 기록은 대추리 주민들의 희망을 실고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 손을 잡고 ‘보통’ 사람들인 우리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추리의 전쟁>
* 작품규격 : 다큐멘터리 / 비디오 / 50분
* 제작년월 : 2006년 5월
* 제 작 : 푸른영상
* 연 출 : 정일건
* 조 연 출 : 김준호
* 제작기간 : 2005년 2월 ~ 2006년 5월 (1년 3개월)

시놉시스
평택 미군기지 대규모 확장이 추진되면서, 예정지인 팽성읍 농민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촛불행사를 벌인다. 보상과 도시에 대한 유혹으로 마을의 분위기는 흉흉하지만, 주민들은 이웃과 땅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싶지는 않다.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팽성을 찾아오는 사람도 점점 늘어난다.

연출의 변
2005년 3월 나는 평택을 찾았다. 미군기지확장예정지인 대추리와 도두리 일대는 평택에서도 외곽에 위치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대추초등학교로 가는 길, 창 밖에는 평야가 보인다. 누구는 200만평이라고 하고, 누구는 300만평이라고 했다. 그곳에 미군기지가 들어선다고 했다. 평야는 따뜻한 봄기운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 싣?보였다. 그래, [들이 울고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투쟁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갈등하는 주민들을 만나고, 서로 싸우게 되는 주민들도 만나게 된다. 그 와중에 하늘에서는 미군의 헬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 미군의 가족들은 대추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구경하곤 한다.

미군은 왜 평택에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려고 할까? 주민들의 일상은 야만적 폭력에 의해 점거당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들은 새로운 일상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데모하는 대학생들이 싫었다던 주민들은 이제 그들을 이해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활동가들은 대추초등학교에 모이고 있다.

나는 그곳에 희망을 안고 걷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fv.org

연락처

한국독립영화협회 이현희 02-334-3166 018-630-1976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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