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트’의 데미 무어 솔직 담백 인터뷰
<미녀 삼총사2> 이후 3년만에 <하프 라이트>를 선택한 것은 주인공에 대한 공감이라고 밝힌 데미 무어는 아들을 잃어버린 레이첼의 심정과 그 이후 찾아온 혼란이 세 아이의 엄마인 자신의 현재 상황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점을 꼽았다. 국내 공포 영화 흥행작인 <장화, 홍련>의 헐리웃 리메이크 작의 각색가이기도 한 <하프 라이트>의 감독이자 각본을 담당한 크레이그 로젠버그에 대한 신뢰도 선택의 이유!
데미 무어는 촬영중 가장 힘들었던 것을 스코틀랜드 해변가에 위치한 현장의 날씨 변덕을 꼽았다. 맑다가도 강한 바람이 불고 그러다 비가 오고,,, 날씨와의 싸움이 영화 전체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지만 결과적으로는 기복이 심한 날씨로 인해 비밀스러운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도움이 된 거 같았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90년 <사랑과 영혼>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던 데미 무어는 여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가는 가는 것이 두렵지 않냐는 민감한 질문에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영화 배우로 주목 받기 시작할 때 난 오히려 두려움을 많이 느꼈다. 방황했던 유년 시절, 그리고 하찮은 배경 출신이라는 생각은 배우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지금의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다. 소중한 딸들, 그리고 만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던 영혼의 파트너까지,,, 그것은 지나온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고 그들과 함께 하는 앞으로의 시간들은 고마운 것이다.’ 라며 여유 있게 얘기한 것!
16살 연하인 애쉬톤 커쳐와의 결혼은 그들이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할 거라는 세간의 예상을 보란 듯이 깨고 그녀의 세 딸들과 이상적인 가정을 꾸려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게다가 전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모범적인 가정 사례로 주목 받기도! 데미 무어는 애쉬톤 커쳐와의 만남을 영혼의 동반자라고 표현하며 그와 영화 보러 나가거나 자신이 춤 추는 걸 좋아해서 가끔 외출하는 정도 말고는 집에서 텔레비전 보고 집안 일을 함께 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오스틴 파워> 시리즈등을 통한 성공적인 제작자이면서 오랜 공백을 깨고 영화 배우로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려는 그녀에게 다음 단계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자신의 가족을 성장시키는 것을 답하며 가족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것은 자신과 자신의 공동체의 사람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힌 것! 실제 이혼 후 아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 조용한 마을에서 생활했던 그녀가 <미녀 삼총사2>로 컴백할 수 있었던 힘도 세 딸들의 독려가 컸던 것! 여유 있는 그녀의 답변에서 앞으로의 그녀의 활동은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녀의 깊어진 여유와 성숙함을 확인할 수 있는 <하프 라이트>는 아들을 잃은 상처를 가진 베스트셀러 작가인 레이첼이 죽은 아들의 영혼과 자신이 만난 사람이 7년 전에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비밀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로 공포보다 무서운 스릴로 올 여름 관객들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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