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 원한나무 포토존 화제
포토존이 설치된 16일, 기다렸다는 듯이 갖가지 한맺힌 억울한 사연들이 아랑부적에 적혀 원한나무에 촘촘히 걸려졌다.
너 그렇게 살지마라. 여자친구 있으면서 다른 여자랑 바람이나 피구, 잘 되나보자!
- bobo-ej
차였다. 그런데 아무도 소개팅 안해줘 (ㅠㅠ)
- hana-dang
왕따를 당한적이 있다. … 지금은 그 힘든 순간을 지나쳐 온 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 gury
오토바이를 샀는데 2번이나 사고가 나서 너무 억울해요
- mctopyhg
군대간 녀석 기껏 기다렸더니 자기가 힘들다고 차버렸다. 나버리고 어디가서 그렇게 잘사는지 두고보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단다.
- yangsung83
극장을 찾은 커플들은 원한나무의 사연들을 흥미롭게 보고는 각자 남자친구, 여자친구 몰래 원한부적에 사연을 적어 매다는 풍경이 연출됐다. 부적을 매다는 여자친구를 보던 남자친구는 ‘너 무슨 억울한 사연이라도 있어?’라고 물으면서, 행여 자신에게 원한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로 여자친구의 사연을 궁금해했다.
영화 <아랑> 제작사는 이렇게 모인 사연들 중에서 가장 억울한 사연을 뽑아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현재 <아랑> 포토존은 노원 롯데시네마, 영등포 롯데시네마, CGV 상암10, 명동 에비뉴엘 롯데시네마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장화홍련전의 근원설화인 ‘아랑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공포영화 <아랑>은, 끔찍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두 형사가 억울하게 죽은 소녀의 원혼을 만나 그녀의 한을 대신 풀어준다는 내용으로 정통공포영화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영화전문 사이트 무비스트 폴(poll)에서 네티즌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한국공포영화 1위’를 차지한 <아랑>은, 6월 28일(수) 올 여름 첫 공포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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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9일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