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늘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등 서울시 5개 투자기관이 비상임 이사(사외 이사)에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임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이명박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서울시 체육회가 한나라당 출신 인사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한 후 연봉 1억의 상근 부회장직까지 신설해 논란을 빚었는데 유사한 문제가 또 터졌다.

노무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해왔던 한나라당 지방정부가 이런 일을 저절러 왔다니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 꼴이다. 특히 비상임 이사는 공기업 경영에 세무회계 전문가, 해당분야 전문가 및 시민대표들이 참여하라고 만든 자리이지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의 월급이나 보태주려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

민주노동당 심재옥 시의원은 200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의료원이 법인정관에 명시된 자격 요건에도 맞지 않는 한나라당 출신 당직자를 사외이사로 임명한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도 나머지 5개 투자기관에서 강원, 경북, 대전, 전북 등 지역 안배까지 하면서 한나라당 인사들을 임명했다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하철 청소용역 같은 투자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달에 80, 9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고 있다. 반면에 자격도 없는 분들이 매달 100만원씩 꼬박꼬박 챙겨가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한나라당과 서울시는 공개 사과와 이사 교체 등에 나서야 한다. 또한 이번 기회에 투자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 인사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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