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첫공포, ‘아랑’ 흥행 돌풍
영화<아랑>의 흥행 요인으로는, 우선 올 여름 개봉한 첫 한국 공포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첫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작용했으며, 여기에 지금껏 공포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슬픔과 감동까지 있다는 사실이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마지막 10분에 해당하는 반전 부분에서는 너무 슬퍼서, 또 너무 무서워서 충격적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게다가 영화<아랑>은 개봉 전 예매율에서는 다소 저조한 듯 보였지만, 스코어 집계 결과 현장 판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렇듯 연일 좌석이 매진되는 등 현장에서 관객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자 극장 측에서 부리나케 좌석수가 더 많은 상영관으로 바꾸는 등 스크린 수뿐만 아니라 좌석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6월 30일까지 이동통신사 할인혜택이 끝난다는 점 때문에 평일 저녁에도 극장에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스위스전을 끝으로 월드컵의 열기는 조금 수그러든 반면, 주말에 극장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극장가가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도 영화<아랑>의 흥행 성공에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공포영화가 예매보다는 현장판매율이 높은 점과, 6월말 기말고사를 끝낸 중고등학생들이 극장가에 쏟아져 나올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아랑>의 흥행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온라인 사이트 무비스트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올여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 1위’를 차지한 영화<아랑>이 침체된 충무로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기대해 볼 만 하다. 15세 관람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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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9일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