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우 감독 신작 ‘천리주단기’ 7월 20일 개봉

서울--(뉴스와이어)--2005년 도쿄 영화제 개막작, 2006년 전주영화제 초청작으로 영화 팬들의 커다란 관심을 끌었던 장이모우 감독의 신작 <천리주단기>(수입/배급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주))가 7월 20일 국내 개봉한다.

<천리주단기>는 오랜 기간 소원했었던 아들이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자 아들이 평소 그토록 카메라에 담고 싶어했던 중국전통 경극의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대신 이루어 주려는 아버지의 애틋한 부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다소 생소한 제목인 ‘천리주단기’는 중국의 고전 ‘삼국지’ 중 조조에게 생포된 관우가 유비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한나라 조조로부터 탈출하여 유비를 찾아 떠나는 길고 고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의미하는데, 영화 속에서는 중국의 유명한 경극으로 소개되고 있다. 아들인 켄이치가 다음 해에 다시 와서 찍기로 약속하고, 아버지인 다카타가 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게 되는 결정적인 영화적 소재로서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는 영화 속 중요한 연결고리인 셈.

첸 카이거 감독, 이안 감독과 함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국 감독 중 한 명인 장이모우 감독은 2000년 이후 <영웅>과 <연인>같은 상업성 짙은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나 다시 메가폰을 잡은 <천리주단기>에서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책상 서랍 속의 동화>와 같은 소박함과 고독, 운명 등 우리의 심장에 더 가까워진 장이모우 감독 특유의 색깔로 다시 돌아왔다.

기존의 무협 영화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볼거리 대신 세계문화유산인 운난성(雲南省)을 배경으로 아들을 위해 떠나는 아버지의 여정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며, 이미 중국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붉은 수수밭>을 뛰어넘을 장이모우 감독 인생 역작으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이렇게 기존 자신만의 스타일로 돌아온 장이모우 감독이지만 그의 새로운 도전 역시 눈길을 끈다. 그 동안 자신이 오랫동안 존경해 왔던 일본의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을 주연으로 <바이브레이터>, <도쿄 타워>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는 여배우 테라지마 시노부와 <기묘한 이야기>의 나카이 키이치 등이 아들로 목소리 출연을 했을 뿐 아니라 전체 분량의 20%를 달하는 일본 촬영 분량은 <철도원>의 감독 후루하타 야스오가 연출을 맡아 대단히 이채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붉은 수수밭>,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집으로 가는 길> 등의 작품을 통해 향토적이고 색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던 장이모우 감독이 펼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천리주단기>는 7월 20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sonypictur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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