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우 감독의 ‘천리주단기’... 거장들의 솔직하고 따뜻한 귀환

서울--(뉴스와이어)--거장 피카소의 작품 시기는 무려 7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지만 영화 거장들에게서는 두드러지는 변화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관객이 원하는 상업 영화로의 변신에 성공한 후 자신이 진정 추구하는 주제 의식을 가지고 다시 귀환한 감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올 상반기에만 멋지게 귀환한 두 명의 거장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올 초 아카데미를 놀라게 했던 <브로크백 마운틴>은 <음식남녀>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와호장룡>, <킹콩>과 같은 액션 대작을 연출하며 성공을 거둔 이안 감독이 본래 자신의 색깔로 돌아온 작품이다. 스케일이 큰 영화로 입지를 굳힌 후에 초기 자신의 영화 <결혼피로연>같이 본인이 하고자 했던 주제가 들어있는 작은 영화로 결국 돌아온 것이다. 결국 이안 감독은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동양인 최초로 감독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의 성공에 대적할 만한 거장의 회귀작이 국내에 소개된다. 7월 20일, 개봉하는 장이모우 감독의 <천리주단기>가 바로 그것인데, 오랜 기간 소원하게 지내던 아들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자 아들이 평소 그토록 카메라에 담고 싶어했던 중국 전통 경극 ‘천리주단기’의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대신 이루어 주려는 아버지의 애틋한 부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 <연인>의 개봉 인터뷰에서 “이안 감독처럼 내가 꼭 찍고 싶었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던 장이모우 감독이 그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놀라운 색채 구사력으로 화려한 연출력을 자랑하며 성공을 거둔 영화 <연인>이나 <영웅>에서처럼 대와 소에 대한 거창한 주제 의식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하고 소박한 인간미를 보여주었던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집으로 가는 길>과 같은 기존 장이모우 감독의 스타일로 돌아온 것이다. “일본인을 위한 이야기도 중국인을 위한 이야기도 아닌 전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장이모우 감독의 이야기를 미루어 짐작해 볼 때 그의 외유에 실망했던 팬들에게 영화 <천리주단기>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고된 산란의 고통을 이겨내며 태어난 곳을 향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화려했던 외출에서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온 두 거장의 귀환은 7월 20일 개봉하는 장이모우 감독의 <천리주단기>를 통해 보다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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