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편지’ 리메이크 화제작 ‘더 레터’ 8월 개봉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1997년작 우리 영화 <편지>를 리메이크 한 이 작품은 자국 영화계를 이끌어 나가는 최고의 제작팀이 의기투합, 태국에서 2004년 9월 개봉 이후 당당히 자국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이러한 성공엔 감독인 파온 찬드라시리의 기획력과 여류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큰 몫을 담당하게 된다. TV 드라마 연출에선 각종 시상식을 휩쓰는 등 독보적인 존재였지만 영화엔 전혀 경험이 없던 그녀를 동물적일 만큼 정확한 흥행 감각을 지닌 듀앙카몰 림차로엔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작품의 연출을 맡기며 가장 중요한 캐스팅까지 모두 감독에게 일임하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쾌거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렇게 두 명의 우먼 파워가 힘을 합쳐 완성한 태국 멜로 드라마의 쾌거 <더 레터>는 자국에서의 큰 성공에 힘입어 같은 해 제 9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이미 원작 <편지>를 경험한 국내 영화 팬에게도 찬사를 받으며 상영되는 영광까지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