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李秀永)가 전국 100인 이상 25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2006년 하계휴가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0일로 전년(4.1일)에 비해 0.1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4.0일, 규모별로는 대기업 4.3일, 중소기업 3.8일로 조사되었다. 규모별 하계휴가 일수 차이는 1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40시간제 확대 시행과 최근 환율 하락, 고유가 등 경영여건 악화로 중소기업의 휴가 일수가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36.6%는 4일간을, 30.1%는 3일간의 하계휴가를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하계휴가 일수는 2003년 4.4일에서 2004년 4.3일, 2005년 4.1일, 2006년 4.0일로 4년간 0.4일 감소하였는데, 이는 주 40시간 근무제가 2004년 7월 1일 1,0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처음 도입되었고, 300인 이상(2005년 7월 1일), 100인 이상(2006년 7월 1일) 기업에도 확대 시행됨에 따라 하계휴가제도를 폐지 또는 축소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주 40시간제 도입 등으로 하계휴가일수가 3년 연속 감소세이기는 하나 감소폭이 미미한 것은 대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단체협약상 명시되어 있는 하계휴가의 조정이 노동조합의 반발로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었다.

하계휴가 실시계획은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69.8%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1.2%)이비제조업(50.0%)보다 31.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의 경우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집단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반면,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비제조업의 경우 계속적인 영업활동을 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하계휴가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6.3%)이 대기업보다(61.1%)보다 15.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업의 실시비율이 낮은 것은 주 40시간제가 조기 도입되어 있어 하계휴가제도를 폐지 또는 축소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올해 7월 1일부터 주 40시간제가 100~299인 중소기업에도 확대 시행되면서 전년에 비해 기업규모간 차이(25.0%p→15.2%p)는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하계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45.9%가 ‘주 40시간제 시행’을 미실시 이유라고 응답했다. 이는 주 40시간제 도입으로 하계휴가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 이를 연차로 대체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또한, 43.3%의 기업이 ‘회사운영의 연속성 저하’라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여름철에 성수기를 맞는 여행업, 일부 제조업(음료·빙과류)과 계속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져야 하는 금융업, 서비스업 등의 경영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업체 중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곳은 64.5%로 전년 65.0%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68.1%로 전년(66.2%)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비제조업은 54.1%로 전년(62.0%)에 비해 7.9%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제조업의 경우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하계휴가비가 고정급화 되어 있는데 반해 비제조업은 내수 침체 등 경기악화 영향으로 지급 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년(68.8%)보다 13.0%p 증가한 81.8%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55.0%로 전년(63.1%) 보다 8.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중소기업이 줄어든 이유는 최근 환율, 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 등에 따라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이 악화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한편, 하계휴가비를 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경우, 평균 휴가비는 30만 4천원으로 전년 31만 4천원에 비해 1만원(3.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이 34.5만원, 제조업이 29.1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2.3만원, 중소기업이 28.8만원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내역별로는 20만원~30만원대가 60.9%로 가장 많았으며, 50만원 이상 17.0%, 40만원대 12.1%, 10만원 이상 1.0%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실시시기는 8월 초순이 37.8%로 가장 많았고, 7월 하순이 30.7%, 연중실시 24.4%, 7월 초순 2.3% 등의 순으로 집계되어 전통적인 하계휴가 기간인 7월말에서 8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개요
노사간 협력체계의 확립과 기업경영의 합리화, 나아가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방향을 정립함으로써 산업평화정착과 경제발전을 도모코자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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