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의원성명-이제 우리를 지지해준 국민들의 눈으로 바라보자

서울--(뉴스와이어)--이제 여야 모두 당 체제를 정비하고 내년 대선을 향한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나라당은 제가 우려했던 대로 심한 전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지방선거와 몇 차례의 재보선 그리고 국민들의 지지도 등을 통해 내년 대선에 지금 상태로는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열린우리당은 국민들이 외면한 집 간판 대신 다시 눈길을 끌 수 있는 새 옷으로 단장을 하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으려 할 것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지 않습니다. 현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을 포함한 그 지지자들 일부만 남고 나머지는 따로 떨어져 나와 고건, 민주당, 국민중심당, 가능하다면 한나라당 일부까지 포함하여 전혀 새로운 이미지의 정치제를 만든 다음, 거기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같은 정치권과 거리가 있는 신선한 이미지의 사람을 앉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당선 되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되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단기간에 새로운 이미지의 대선후보를 극적으로 선출하여 이미지를 극대화한 후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경쟁케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구도가 이와 같이 된다면 한나라당의 상대는 노무현 대통령도 현 열린우리당도 아닙니다.

상대방이 역동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친박 반박’ 논쟁을 벌이면서 서로 물어뜯고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명하지 않습니까.

또한 열린우리당과 여러 정치세력들은 이번 제헌절을 계기로 개헌론을 공론화 하려 합니다.

김근태 의장은 다른 부분은 손대지 말고 대통령의 임기 조항만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주장합니다. 원 포인트 개헌이든 투 쓰리-포인트 개헌이든 개헌 논의 자체가 시작이 되면 대선 전 개헌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도 당 내부에서 개헌에 관해 여러 논의가 나올 수 있고, 이 논의가 전당대회의 앙금과 결합했을 때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우리 국민들은 지금 두 눈을 부릅뜨고 한나라당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친 국민들의 눈을 보고 무조건 화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같이 망하는 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앙금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합시다. 그리하여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양해할 부분이 있으면 서로 양해합시다.

우리 모두가 바보가 아니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共倒同亡의 길로 가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2006. 7. 17.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 정 훈

웹사이트: http://www.namgu21.com

연락처

김정훈의원실 02-788-2518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