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서울--(뉴스와이어)--여름방학을 겨냥해 수많은 아동공연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가족 모두에게 두고두고 선택의 보람을 줄만한 공연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동극은 유치하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성인극 못지않은 수준 있는 작품들이 대거 초청되었기 때문에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사장 송인현)가 주최하는 ‘2006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는 어느 해보다도 더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작품성, 배우, 무대기술, 소품 등의 미적 감각과 전문성을 제외하고도 올해 초청된 작품들은 아동극으로선 아주 독특한 실험작들이 대부분이다.

세계적으로 규모 있는 아동 전문극단의 실험작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어
-덴마크 바티다 극단 / 일본 다마코자 극단 / 벨기에 코페지에테리 극단

이번에 초청된 극단들은 아동극 전문극단으로써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완성도 높은 실험작을 다수 제작 · 공연하고 있다. 극단별로 자체적인 극장운영은 물론 아동극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큰 규모와 내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대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나라. 전 세계 연극인들이 주저 없이 손꼽는 아동극 강국. 해외 아동극 축제에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 이 모든 것들이 덴마크를 지칭하는 또 하나의 수식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일순위로 꼽히는 바티다 극단은 매년 규모 있는 축제를 열 정도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으며, 이번 축제에는 가히 걸작이라 불릴 정도의 멋진 작품들이 초청되어 한껏 기대를 갖게 한다.

배우들 간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아낸 ‘시작은 재밌게!’와 결혼에 관련된 복잡한 사연들을 한올 한올 풀어내어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마무리는 신나게!’는 독특한 음악 요소가 풍부해 언어의 장애를 뛰어넘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특별히 초청된 또 하나의 주인공은 일본 다마코자 극단의 북공연이다.

다마코자 극단은 소품이나 의상, 섬세한 조명 등을 결합시켜 미친 듯이 두들겨대기만 하는 타악기의 일반적 형식을 깨트리고, 연극적 요소인 이야기를 집어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타악기 연주를 시각화시키는 작업을 함으로써 다른 타악기 그룹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보기 드문 극단이다.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관객들에게도 요구함으로써 무한상상의 리드미컬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벨기에의 코페지에테리 또한 규모 있는 극장 운영 및 창작 전문 극단으로 일정 연령의 어린이를 창작활동에 참여케 하는 세심한 배려로 어린이의 눈높이를 가장 잘 반영해내고 있는 유일한 극단이다.

이번에 보여줄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어린이 그림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칼데콧 상’을 수상한 모리스 센닥의 작품으로 현실 세계에서 경험한 엄마와의 감정적인 대립을 상상의 세계에서 풀도록 유도한 수작이다.

국내에 책으로도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동화로 코페지에테리 극단의 세심한 연출을 통해 뮤지컬로 재탄생되었으며, 아이들의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화제 거리로 떠올랐다.

서툰 감정의 이해관계를 아름답게 해주는 가족극
-달과아이극단 ‘고양이가 말했어’ / 불가리아 ‘할아버지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

어른이 되면 누구나 지나온 어린 시절을, 시간의 비례만큼 먼 거리감으로 경험하게 된다. 제 1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이라는 타이틀을 제외하고라도 달과아이극단의 ‘고양이가 말했어’는 부모들이 먼저 보고 싶어 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성장기 아이들의 심리와 고민을 차분히 그려낸 것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과 외부 세계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11살의 지영이를 통해 따뜻한 성장이야기를 보여준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맞춘 섬세한 연출로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하는 다양한 해법을 들려주며 수많은 무대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불가리아의 ‘할아버지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책으로 출간되어 친숙한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 작품이다. 객석의 조명이 꺼지면 무대는 관객들을 온통 하얀 눈으로 덮힌 덴마크의 작은 마을로 데려간다. 쓰러질 듯 기울어진 오두막집에 사는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는 언뜻 보면 특이한 거래를 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것 같지만, 할아버지의 엉뚱함마저 지켜봐주고 믿어주는 할머니의 마음을 통해 사랑의 참 의미를 상기시키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사랑의 의미를, 아이들에게는 사랑의 원형을 보여주며 점점 더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훈훈함을 전달해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 밖에도 만 3세 이상 누구나가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와 캐릭터, 독특한 형식의 작품들로 가득 채워진 ‘2006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는 즐거움과 감동,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하고 있다.

공연문의 02-741-5869,5870 www.assitejkorea.org

웹사이트: http://www.assitejkorea.org

연락처

2006 서울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홍보 하정아 019-3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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