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웬만해서는 수요자들이 선뜻 청약통장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계절적 비수기에 6월 월드컵, 장마, 여름휴가 등이 겹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순위 내 마감되거나 청약자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은 신규 분양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하반기에도 굵직한 분양물량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되는 곳은 된다
지난 6월 21일~23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총95가구 모집에 488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5.14대1을 기록했고 이미 100% 계약을 마감했다. 아파트에 비해 인기가 덜한 4층 연립주택이고 가구수도 95가구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것은 갖가지 호재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풍산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 풍부한 녹지율, 한강 조망권 등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입지 자체로 충분한 메리트가 있었던 것. 거기에 실거주 목적에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웰빙트렌드, 투자목적에서는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 다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지난 7월 12일 무주택우선과 일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동탄신도시 우림 게이티드하우스도 총286가구에 6000여 명이 몰려 평균 20대1로 마감됐다. 우림게이티드하우스는 동탄신도시 내 유일한 타운하우스 단지로서 전면에 펼쳐지는 센트럴공원의 조망과 함께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단지 설계를 통해 쾌적함을 높였다는 점과 전세대를 센트럴공원과 근접하게 남향 배치하고, 보행자중심의 지상외부공간 확보 및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세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최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라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등기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6월 26일~29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중구 황학동에 롯데캐슬 베네치아 역시 총454가구 모집에 3,568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7.86대1을 보였고 지난 7월 4일~6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현대아파트도 총109가구 모집에 57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5.31대1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두산위브도 133명 모집에 94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07대1을 기록했다.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왕십리 뉴타운이 있어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 주상복합으로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커 청약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숭인동 현대아파트도 지하철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청계천도 가깝고 인근에 창신뉴타운도 위치해 있어 인기를 끌었다. 용두동 두산위브 역시 청계천이 가깝고 지하철2호선 용두역을 도보로 2~3분 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1호선 제기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다. 또한 청계천로와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한 교통요지의 입지를 갖춘 것이 인기의 비결로 보인다.
이 외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청약이 순위 내 마감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간헐적으로 보이는 청약열기 계속 이어갈 수 있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8월과 9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판교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 은평뉴타운은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① 판교신도시
지난 3월 청약에서 알 수 있듯이 판교는 누구나 입주하고 싶은 신도시다. 판교신도시는 282만평 부지에 총2만9258가구가 공급돼 인구 8만8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남 대체형 신도시다. 또한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가 들어서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계획이며 5만평 규모의 친수 테마파크 조성, 판교역사 주변의 집회광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에서 15㎞ 거리밖에 안 돼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고 분당신도시도 가까워 입지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분당(595만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녹지비율은 35%로 분당(19.3%)보다 2배가량 높아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8월에 분양되는 물량은 총20개 블록 총7,164가구로 모든 블록을 주택공사에서 시행한다. 이중 중대형평형으로 이뤄진 6개 공구는 민간건설업체에 입찰로 부쳐 낙찰된 업체가 시공하는 턴키방식이다. 그리고 판교 서측 3개 블록은 국제현상설계에 따라 고급연립으로 꾸며져 강남 고가 주택수요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② 송도국제도시
인천 인근에는 이렇다 할 유망 지역이 없었는데 앞으로 송도국제도시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최초로 개발 단계부터 국제 비즈니스를 위한 계획도시로 설계돼 개발되고 있다. 특히 국제업무단지는 규모나 인프라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대표적인 복합단지이다. 167만평 규모의 국제업무단지에는 비즈니스, 상업, 교육, 주거단지 등이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2005년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퍼스트월드가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었는데 2006년 8월에도 포스코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센트럴파크Ⅰ과 10월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더샵 센트럴파크Ⅰ은 연면적 1만2100평에 지하2층, 지상47층 3개 동, 31~114평형 총729가구로 구성된다. 중앙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여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며, 국제병원과 국제학교도 인접해 있다. 이어서 10월에는 더샵 센트럴파크Ⅰ 인근에 아파트 30~60평형 총14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역시 입지가 좋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단지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국제업무단지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외에 컨벤션센터, 골프장, 호텔, 첨단 오피스 등 주거와 업무가 결합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업무단지 인근에 연세대 캠퍼스 및 151층 트윈 빌딩 건립 등 개발 호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송도국제도시는 더욱더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인천시는 미국 포트만 컨소시엄과 송도국제도시 6ㆍ8공구 192만평 개발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혔다. 6.8공구에는 오는 2012년까지 151층 쌍둥이 빌딩을 비롯해 호텔, 문화시설, 해양, 레저시설, 업무, 주거시설들 등 주변지역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2009년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인천공항까지 차량으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과 제3경인고속도로,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통여건도 개선 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수요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③ 은평뉴타운
은평뉴타운은 개발규모가 105만여평으로 서울시 26개 뉴타운 중 가장 넓다. 은평뉴타운은 서울 서북권과 경기 고양시 접경지역으로 서울 도심에서 10㎞가량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연신내 생활권역에 속하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뉴타운 중심에 있고 간선 도로인 통일로(6차선)와 연서로(4차선)가 뉴타운을 지난다. 출·퇴근시간대 차량 정체가 심한 통일로는 대폭 확장된다. 이밖에 지구내에 간선도로가 새로 놓일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편익시설과 교육시설도 확충 될 예정이며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2만6000여 평 규모의 일반상업지구 조성이 계획돼 있다. 공공청사,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6개소도 설치되고 유치원 7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 등 모두 18개 교육시설이 갖춰진다. 쓰레기적하장, 하수처리장, 자원회수시설 등 혐오시설은 모두 지하에 위치한다. 지상에는 27만 3500여평 규모의 공원 녹지가 마련될 예정으로 판교 못지않은 생태 전원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은평뉴타운은 모두 3개 지구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데 1지구는 2002∼2007년, 2지구는 2004∼2008년, 3지구는 2005∼2008년까지 진행된다. 1지구는 교통은 물론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2지구는 1지구와 비슷한 규모이며, 진관근린공원, 갈현근린공원 등의 녹지축으로 둘러싸여 주거 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3지구는 다시 2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이 중 1구역은 상업시설이 풍부하고, 2구역은 북한산 자락에 놓여 전원형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분양은 오는 2006년 9월경부터 시작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분양 가구수나 평형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웹사이트: http://www.yesa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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