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요즘 개봉하고 있는 한국영화들의 추세를 보면 어느해 보다도 중견 여배우들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오랜만에 공포영화 <아파트>로 돌아온 고소영, <한반도>로 다시 한번 전성기때의 카리스마를 과시하고 있는 강수연을 비롯해, 오는 8월 3일 개봉을 앞둔 <스승의 은혜>의 오미희와 <신데렐라>의 도지원이 그 대표적인 인물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한때 스크린과 TV를 주름잡던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었으나, 잠시 활동을 쉬고 있다가 스크린을 통해 다시 화려하게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 여배우들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20대 여배우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주연으로 나서 흥행까지 이끌어 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20대 청춘스타를 내세워 젊은 관객들의 기호에 맞춘 트렌디한 소재의 영화를 앞다투어 제작하던 때와는 달라진 한국영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화제’나 ‘스타’에 중심을 둔 영화가 아니라 ‘완성도’가 뒷받침된 영화가 그만큼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올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성’만을 앞세운 20대 스타들에 비해 ‘연륜’과 ‘연기력’이 겸비된 중견여배우들이 힘을 과시하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한국영화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들 중견 여배우들 가운데서 특히 주의를 끄는 여배우가 바로 영화 <스승의 은혜>로 공포영화의 히로인으로 돌아온 오미희다. 오미희는 그동안 지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로 멜로드라마의 주연이나 기품있는 안주인 역할을 도맡아 해왔고, 라디오 방송 진행 외에는 한동안 활동이 뜸하다가2005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는 소녀처럼 감성이 풍부한 카페 여주인 역으로 돌아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미모와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던 그가 <스승의 은혜>에서 공포영화의 주연을 맡아 어린 제자들에게 상처를 안겨주는 표독스러운 여선생으로 그 동안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특히,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오미희의 공포스러운 모습은 세간의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충격을 안겨줘 공포영화의 주연으로써 강한 이미지를 심어준바 있다.

영화 <스승의 은혜>는 은퇴한 초등학교 선생님을 16년 만에 찾아온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모여 예전을 추억하며 잊지 못할 한때를 보내는 참혹한 동창회를 그린 영화로, 하룻밤 새에 밝고 화기애애한 동창회가 끔찍한 살육의 현장으로 변하며 몸서리치게 섬찟한 공포를 선사하게 된다. 중견여배우 오미희의 공포영화 주연으로의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스승의 은혜>는 오는 8월 3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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