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에게 고함’의 이상우, 고로쇠 나무에서 뽑아낸 순수한 매력 과시
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의 이상우
한편 이날 방송은 ‘내가 만난 가장 살벌했던 애인은?’ 과 ‘각종 기념일, 프러포즈 할 때 이런 이벤트만은 말아줘요~’ 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상우는 자신이 옛날 애인에게 해주었던 엉뚱한 이벤트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자장가를 불러달라는 애인에게 그가 불러준 노래는 다름 아닌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고음불가 버전으로 이상우가 재현을 했고, 그 노래에 당황했을 애인을 어떡하느냐며 출연진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여자친구의 이름이 솔씨냐 ?”는 김희철의 느닷없는 엉뚱한 질문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 채 “아닌데요” 한마디로 일축하며 건조하게 대답해 방송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강호동의 도전 목표가 된 이상우는 “야심만만을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 “가끔 봅니다.”로 짧게 응수했고, “그럼 누가 나왔을 때 제일 재밌었냐?”고 묻자 “강호동씨요.”라고 대답해 강호동의 도전을 무색케 했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은 신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서툴고 순박한 매력이 돋보였다며 이상우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각종 포털 사이트 인물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내 청춘에게 고함>을 본 관객들은 영화 속 엉뚱한 근우와 실제 이상우의 성격이 매우 흡사하다며 근우의 캐릭터가 이상우 본인으로부터 나온 인물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요즘 시청자들이 때 묻지 않은 순박함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이 방송을 보고 이상우의 홈페이지에 “다른 연예인들처럼 억지로 꾸미려 하지 않고, 가식적이지 않은 진실한 모습의 이상우에 빠졌다.”고 말한 것처럼 요즘 시청자들은 문근영, 주지훈 등 가식 없는 순박한 스타들을 원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상우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걸게 만들고 있다.
이상우는 오는 7월21일 개막하는 제 43회 대종상 시상식 전야제에서 장희진과 함께 10명의 남우주연상 후보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이렇듯 이상우는 현재 <청춘만화>와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내 청춘에게 고함> 단 두 편의 영화로 주목 받고 있으며, 이번 방송을 통해서 그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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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4일 15: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