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비레’ 과다객토 고랭지 경사밭은 환경오염 심각
고랭지 농업지대는 대부분 산간지를 개간하여 밭을 만들었기 때문에 경사가 심하며 특히 고랭지농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기인 7~8월의 집중호우에 의해서 토양침식이 매우 많이 발생되어 표토유실과 더불어 고농도의 영양물질을 함유한 토사가 인근 하천으로 들어가 수질오염을 일으킨다.
토양유실로 척박해진 고랭지 경사밭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료, 농약, 가축분뇨 등을 지나치게 투입하거나 객토를 너무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들은 농작물의 재배 및 생산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환경오염 등 악영향을 초래한다.
투입 농자재 중 일부 농가에서 이용하는 객토재료인 ‘석비레’에 대해서 경사도별로 토양유실량을 조사결과, 경사 5%에서 52톤/ha, 경사 20%에서 150톤/ha, 경사 35%에서 무려 305톤/ha이 유실되어 이는 선진국(OECD) 토양유실량 허용기준치인 11톤/ha/연간에 비해 많은 유실량이다.
현재는 일부 농업인이 객토원으로 ‘석비레’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농업인이 사용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심히 우려가 된다.
고랭지는 연중 가장 더워서 다른 지역에서는 작물생산이 어려운 시기인 7∼8월 삼복더위에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연중공급하고 있으며 농업인에게는 고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고랭지의 기후조건은 첫서리일이나 늦서리일의 심한 변동, 우박, 이상기상의 발생 등 연차간 기후변화가 심하여 각종 작물의 작황이 불안정하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환경보전과 황선웅 과장은 “수질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석비레’ 뿐만 아니라 투입하는 다른 농자재도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무분별한 농자재의 투입을 자제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ni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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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환경보전과 이계준 연구사 033-330-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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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7일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