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지난해가 햇볕과의 싸움이었다면 올해는 장맛비와의 싸움이었다.

조선대학교 제3회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19박20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지난 7월 5일 조선대학교를 출발하여 강원도 포항→영덕→울진→삼척→ 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통일전망대→금강산(버스 이동)→조선대에 이르는 430Km를 도보행진한 이들은 한 명 낙오자도 없이 씩씩한 모습으로 7월 24일 오전 11시 학교에 도착했다. 20일 가운데 15일 동안 줄기차게 내린 비로 빨래가 마르지 않아 아침이면 젖은 속옷을 입고 출발하고, 발이 퉁퉁 불어 밤이면 발에 잡힌 물집으로 고생했지만 이 모든 것이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이라는 생각으로 이겨냈다. 특히 장전항에서 금강산 입구 온정각에 이르는 북한 땅을 4~5Km 걸을 때는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여학생들의 경우 1명이 탈수증세를 보였을 뿐 전구간을 완주했지만 20여일 동안 단 한 차례도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고충을 겪은 학생도 있었다.

특히 개교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국토대장정은 대원 모두가 ‘조선대학교 홍보대사’라는 생각으로 가는 곳마다 학교 알리기에 열심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노창현(법학과 4) 학생은 “여름방학에 영어공부를 하거나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대학생활을 정리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꼭 도전해볼만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원지연(행정복지학부 4 휴학) 학생은 “몇년째 참가해보고 싶었던 행사였고, 꼭 한번 쓰러져보고 싶었는데 쓰러질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많은 학생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면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조정기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가는 곳, 쉬는 곳, 자는 곳마다 담배꽁초나 밥알 하나 버리지 않고 정리한 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히 자랑스러웠다“며 “강한 도전의식과 꼭 해내겠다는 의지, 아름다운 우정이 앞으로 학교생활, 사회생활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7월 24일 오후 2시 1·8극장에서 열린 해단식에서는 참가 학생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마경표 대장(정보통신공학부 3), 김정호(정보통신공학부 3), 이은희(무역학과 2)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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