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기봉이’ 엄기봉 씨를 위한 후원의 밤 열리다
기봉 씨 새 집 마련에 이어 그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자 한 마음 한 뜻의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가졌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지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출연 배우들(김수미, 임하룡 신현준), 독지가들로 구성된 엄기봉 씨 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 씨가 이장님과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맨발의 기봉이>에서 각각 엄기봉 씨와 이장님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신현준, 임하룡은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엄기봉 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때는 기봉 씨 모자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을 위한 장기적인 후원회가 발족됐고, 다양한 독지가들로 구성된 후원회를 통해 이미 확보된 후원금과 더불어 무료로 짓고 있는 기봉 씨의 집에 대한 추가 후원금이 마련됐다. 그밖에도 다양한 퓨전 국악 공연과 밸리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로 행사를 지켜보던 주인공 엄기봉 씨는 행사장에 도착한 배우 신현준을 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자신의 최근 일상을 전하고, 인터뷰 도중에는 직접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를 불러 흥을 돋우기도 하는 등 후원파티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기봉 씨를 위한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지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영화 제작 초기 단계부터 검토했던 기봉 씨에 대한 후원이 단발성 이벤트를 벗어나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인 만큼 상영시기에 과도하게 쏟아진 기봉 씨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단지 ‘관심’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40만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이미 종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성공 여부를 떠나 기봉 씨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는 이번 소식은 영화를 통해 느꼈던 감동만큼이나 훈훈함을 전해준다. 선진국가에서는 자연스럽지만 우리 문화에서는 아직 낯선 기부 문화가 국내 영화인들의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조금씩 자리잡아 간다는 점에서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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