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승의 은혜’ 벽보카피 온라인 패러디로 버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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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1 13:27

서울--(뉴스와이어)--초등학생이 피로 쓴듯한 영화 <스승의 은혜> 혈서 벽보 포스터가 이번엔 네티즌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른바 ‘원망체’ ‘혈서체’라고 이름 붙여진 ‘선생님 그때 왜 그러셨어요.”라는 다소 원망과 나무라는 듯한 어투의 이 카피가 다양한 버전으로 패러디 되어 네티즌들의 사이에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이 카피로 제작된 <스승의 은혜>의 벽보 포스터는 거리에 게첨되자 마자 “독특하다” “무섭다” “너무했다” 등 포스터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하지만, ‘무섭다’라고 느꼈던 사람도 일상적으로도 쓰이지만 선생님을 향한 제자의 원망과 한이 섞여 있는 독특한 어투 때문에 ‘선생님 왜 그러셨어요.’라는 문구가 가슴에 여운으로 남는 효과가 있었다.

이를 놓칠 리 없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혈서로 씌어진 이 벽보를 패러디 한 다양한 버전의 포스터가 제작되어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는 것. 패러디 된 다양한 버전들의 포스터의 대부분은 자신이 싫어하는, 또는 자신에게 뭔가 피해를 입히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을 향해 쏟아낸 “그때 왜 그러셨어요” 포스터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부장님 왜 그러셨어요’ ‘실장님 왜 그러셨어요.’등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 문구로부터 ‘교수님 그때 왜 그러셨어요.’ ‘총장님 그때 왜 그러셨어요.’등의 대학생들의 애환이 담긴 문구까지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혈서로 쓰여진 ‘왜 그러셨어요.’의 혈서체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 이렇듯 다양하게 스트레스의 대상들을 향해 보내는 이 혈서체의 벽보는 보내는 이들로 하여금 한 순간이나마 스트레스를 잊게 만드는 탁월한 효과까지 있어 단숨에 네티즌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듯 독특한 벽보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스승의 은혜>(감독 임대웅/제작 오존필름,화인웍스/제공 쇼이스트㈜)는 16년만이 은퇴한 스승을 찾아온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그들속에 응어리진 스승에 대한 원한이 되살아나면서 화기애애한 동창회가 하룻밤 새 살육의 현장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공포영화이다. 8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