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문화마을 8가구 건축현장에 전국에서 160명의 자원봉사자 참여
‘2006 해비타트 번개건축’ 군산 현장에는 한국라파즈석고보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카길 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 임직원 13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해비타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외국계 기업 임직원들은 여름휴가의 일부를 떼 번개건축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2000년부터 7년째 해비타트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라파즈석고보드(대표 필립 베리로)는 올해 번개건축에 회사 임직원과 공장장, 노조대표 등 39명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번개건축 현장에는 당진, 여수, 울산 3개 공장의 노조위원장 3명(당진-한재필, 여수-정창현 울산-이판주)과 각 공장의 공장장 3명(당진-하상돈, 여수-지영철, 울산-한현희)이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7/31~8/2, 2박3일)했다. 노사문제를 총괄하는 본사 인사담당 전무인 최승우 전무도 함께 참여했다.
번개건축 자원봉사 기간동안 노사대표들과 직원들은 낮에는 함께 땀방울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다가 밤이 되면 자원봉사자 숙소에서 전 직원이 조촐한 맥주파티를 갖고 사원복지와 회사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들은 회사 운영 및 경영방침을 세우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국라파즈석고보드는 1998년 회사설립 이후 현재까지 노사분규가 단 한건도 없는 회사로 유명하다. 무분규 비결에 대해 회사 임직원들은 단연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을 꼽고 있다. 4년째 해비타트에 참가하는 당진공장 노조위원장 한재필씨는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짓기 자원봉사 현장에서 만나 주야로 함께 노동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간의 이해의 폭이 커져 노사간 갈등이 줄고 그만큼 회사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임직원들도 많다. 최승우 전무는 고교생 딸 다인 양과 함께 자원봉사를 했다. 여수공장 지호석 공장장은 서울대 의대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 호석군과 함께 자원봉사를 했다.(이상 31일부터 2일까지 자원봉사) 울산공장 서시윤 반장은 3년째 두 아들 하은, 성은과 참여한다. 특히 올해 대학생이 된 장남 하은군은 고3이던 지난해에도 참여한 바 있는데, 대학에 합격한 후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 울산공장 최영석 사원도 고교생 아들 찬솔군과 함께 참여한다.
한국라파즈석고보드 마케팅팀에 근무하는 프랑스인 사원(비르지니 르후, 여, 26)도 참가해 한국인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도 올해 군산 번개건축현장에 61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했다 볼보건설기계는 2001년 지미카터 특별건축사업(JCWPㆍJimmy Carter Work Project 2001)의 주 파트너로 충남 아산의 ‘화합의 마을’ 88세대 건축을 시공 후원했으며, 올해로 6년째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6년째 해비타트에 참가하고 있는 카길코리아도 군산 번개건축 현장에 31명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기업단위 자원봉사자 외에 30여명의 개인 자원봉사자들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가족, 학과 동료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했다.
한편, 올해 해비타트 번개건축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6일간 군산, 진주, 수원, 춘천, 삼척, 태백에서 열리며, 12동 54세대의 집을 지어 무주택자들에게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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