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 기념 ‘2006 조선대학교 시샤팡마 원정대’ 8월 10일 발대식 개최

광주--(뉴스와이어)--“신의 거처 시샤팡마에 조대 산악인의 투혼을 새기고 돌아온다.”

1996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던 조선대학교(총장 김주훈)가 올해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히말라야 14개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시샤팡마(8,027m)에 도전한다.

‘2006 조선대학교 시샤팡마 원정대’는 8월 10일(목) 오후 5시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8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45일의 대장정에 오른다.

지난 1972년 ‘제2차 한국마나슬루 원정대’ 참가를 시작으로 1996년 ‘개교 50주년기념 조선대학교 에베레스트-로체 원정등반대’가 단일대학팀으로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등 세계의 고봉을 부단히 등정해온 조선대학교는 지난해 산악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개교 60주년을 맞는 조선대학교의 역사와 발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총동창회(회장 이원구)와 함께 시샤팡마 원정을 결정했다.

2005년 4월 임승진 치과병원장(산악회 13기·치의학 32회)을 위원장으로 이상선 직전회장, 윤행재 회장, 전의천 교수 등 약 30여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성공적인 등정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체계적인 2년 5개월여에 걸쳐 설악산과 한라산, 월출산에서 동계설상 및 암벽기술 등반과 한계극복훈련, 지리산과 호남정맥에서 무박종주를 반복하여 체력 및 심폐기능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거듭했다. 신청자 가운데 훈련을 마치고 최종테스트에 통과한 사람들로 최종 원정대원을 선발했다.

원정대는 전의천 교수(경상대학 무역학과)를 단장으로 원정대장 신광철(영일가스 대표이사), 등반대장·행정 서상진(토목공학과 4), 장비 장정규(토목공학과 4), 식량·의료 마수광(항공우주공학과 4), 기록·촬영 고관섭(군사학부 2) 등 6명으로 꾸려졌다. 단장을 맡은 전의천 교수는 1996년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결성됐던 조선대학교 에베레스트-로체 원정대 단장이었으며 원정대장 신광철씨는 당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던 주역으로 10년 만에 다시 만나 히말리야에 도전한다. 특히 단장과 원정대장을 제외한 대원 4명 모두 재학생으로 조선대학교 산악회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들은 남서벽 루트를 절충식(극지법+알파인 스타일)으로 등반한다. 극지법은 전체 등반대가 ‘정상 등정자 배출’이라는 꼭짓점을 향해 차츰 규모를 줄여가며 접근하는 방식으로 베이스캠프를 세운 뒤 정상을 향해 캠프를 차례로 설치하며 공격조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원을 맡는다. 반면 알파인 스타일은 히말라야와 같은 산군에서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모두 짊어지고 일거에 정상으로 오르는 방식이다. 원정대는 극지법과 알파인 스타일의 장점을 살린 절충식을 택했다.

전의천 원정단장은 “그동안 150여명의 회원을 배출해온 조선대학교 산악회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여 대한산악연맹과 등 각종 산악단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지역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에베레스트-로체원정에 이어 이번 60주년에는 시샤팡마 원정을 통해 조선대학교의 진취적인 기상과 개척정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 시샤팡마

높이 8,027m의 시샤팡마는 랑탕 히말 북동 구석에 있는 리숨에서 동남동으로 뻗은 높은 능선 6km 지점, 티벳 자치구 안에 있다.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중 가장 낮은 산으로 동쪽으로 순코시강과 서쪽으로 트리술리강을 끼고 있는 랑탕-쥬갈 지역의 최고봉이다. 이 산은 8천m급 봉우리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 국경 안에 위치한 관계로 14좌 중 가장 늦은 1964년 허경 대장이 이끄는 중국대에 의해 초등정됐다.

산명은 티베트어로 ‘황량한 땅’ 즉, 기후가 나빠 작물과 가축이 살 수 없는 장소를 의미한다. 이 산을 네팔에서는 ‘고사인탄(Gosainthan)’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힌두 성지 ‘고사인쿤드’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사인쿤드는 힌두어로 ‘성자의 거주지’를 의미한다.

시샤팡마는 티베트의 수도 라사에서는 서쪽으로 420km나 떨어진 반면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북북동쪽으로 불과 8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네팔서 티베트 국경 잠무를 거쳐 육로를 통해 티베트로 들어가는 팀이 많다.

이 산은 1921년 영국 에베레스트 정찰대에 의하여 동면에서 관찰되었고, 하인리히 하러 일행의 인도 포로수용소 탈출 후 티베트로 망명 중 북서면에서 관찰되었으나 본격적인 정찰은 1949년 틸만에 의해 랑탕계곡 쪽에서 시작되었다.

중국은 대륙의 공산화에 성공 후 최후의 8천미터급 산을 초등정하기 위해 1961년부터 3회의 정찰로 현재의 주접근로인 북면 야북캉갈라 빙하를 통해 7,160m까지 도달한 후 1964년 10명의 산악인을 정상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1979년 중국이 외국 등반대에게 문호를 개방할 때까지 10년 이상 발길이 끊겼던 이 산은 개방 이래 현재까지 남북, 북벽, 서릉 등지에 6개의 새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특히 남벽은 알파인 스타일 등반에 적합한 곳으로 1982년 봄 영국대의 더그 스코트 등이 냐낭뿌 빙하를 출발, 남서벽 루트를 등반하여 도중 3회의 비박을 통해 정상에 오름으로써 이 산 최초의 알파인 스타일의 새 루트를 개척했다. 이름처럼 시샤팡마의 가장 곤란한 점은 극심한 기상변동으로 인한 바람이다. 10월부터 시작 되는 티벳고원의 폭풍은 바람을 피할 것조차 없는 평야지대 위에 우뚝 선 시샤팡마로 불어 와 등반가들에게 고통을 준다.

시샤팡마 등반루트는 북면/북동릉, 서벽, 북면/서릉, 북벽, 남서벽, 남동릉 루트로 나뉜다. 조선대학교 원정대가 오를 남서벽 루트는 냐낭뿌 빙하를 지나 영국루트 왼쪽의 버트레스(Buttress)를 지나는 루트로서, 1989년 유고대에 의해 초등되었다. 그들은 알파인 스타일로 2회의 비박을 통해 정상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대한산악연맹의 김창선·김재수 대원이 남서벽을 통해 최초로 시샹팡마에 올랐으며 오늘날 많은 원정대가 이 루트로 정상에 오르고 있다.

□ 등반대 프로필

◎원정단장 전의천
△1976년 조선대학교 산악회장
△1996년 조선대학교 에베레스트-로체 원정대 단장
△1998년 대한산악연맹 청소년위원회 위원
△2001년 광주광역시 학생산악연맹 회장
△현 조선대학교 산악회 지도교수, 현 경상대학 무역학과 교수

◎원정대장 신광철
△1996년 에베레스트 등정
△1997년 안나푸르나-칸첸중가 등반
△1999년 공가 등반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수료
△현 조선대학교 산악회 OB 회원, 현 영일가스 대표이사

◎등반대장·행정 서상진
△2001년 백두대간 단독종주
△2002년 칸첸중가 등반
△2003년 아일랜드피크 등정
△현 광주·전남등산학교 강사, 현 토목공학과 4

◎장비 장정규
△1999년 엘부르즈 등반
△2003년 칸텡그리 등반
△2004년 광주학생산악연맹 학생회장
△현 토목공학과 4

◎식량·의료 마수광
△2004년 조선대학교 산악회 회장
△2005년 광주학생산악연맹 학생회장
△현 광주·전남등산학교 강사, 현 항공우주공학과 4

◎기록·촬영 고관섭
△2005년 광주·전남등산학교 동계반 수료
△현 조선대학교 산악회 회장, 현 군사학부 2

□조선대학교 해외원정 연표

△1972년 한국 제2차 마나슬루 원정대 참가(고 오세근)
△1981년 스위스 세계 O.L 대회 국가대표 참가(김두환)
△1984년 안나푸르나 3봉(7,555m) 원정
△1988년 ‘88 한국 에베레스트-로체 원정참가(임형칠 등 3명) 로체(8,516m)등정(임형칠)
△1990년 89-90 광주 전남 동계 에베레스트 원정 참가(임형칠 등 3명)
△1991년 일본 남알프스 동계 등반
△1992년 ‘92 조선대학교 산악회 마나슬루(8,163m) 원정(이용철 등정)
△1993년 한국 여성 에베레스트(8,848m) 원정 참가(정건)
△1996년 개교 50주년 기념 조선대학교 에베레스트-로체 원정
에베레스트(8,848m) 등정(최종태, 신광철)
△1997년 한국 안나푸르나-캉첸중가 원정 참가(신광철)
△1998년 공가 원정 참가(신광철)
△1999년 ‘99 한국 캉첸중가 원정 참가(임형칠)
△2000년 유럽 엘부르즈 원정 참가(장정규)
△2002년 네팔 히말라야 칸첸중가 원정 참가(서상진)
한국 청소년 오지탐험대 참가(곽종인, 송진숙)
△2003년 네팔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 동계원정
한국 청소년 오지탐험대 참가(최경석, 김희정, 김리아, 박정연)
△2004년 한국 청소년 오지탐험대 참가(윤행재, 임형칠, 장윤희)
△2005년 한국 청소년 오지탐험대 참가(임승진, 소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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