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촬영현장공개
현장공개가 끝나고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는 세 김관장인 신현준, 최성국, 권오중과 더불어, 그들 모두에게 사랑 받는 중국집 무림각 외동딸 연실이 역의 오승현,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격려차 방문한 택견 김관장의 아들 김도령 역의 권오민 군도 참석했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김관장 어록’이라 할 만한 주옥 같은 만담이 이어져, 간담회 내내 폭소가 끊이질 않았다.
무술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택견 김관장을 맡은 신현준은 “택견 김관장의 비굴한 캐릭터 때문에 <은행나무침대> 이후로 무릎을 꿇은 장면이 가장 많았다! 내 무릎엔 이미 굳은살이 박혔다.”는 답변으로 취재진을 즐겁게 만들었다.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검도 김관장 최성국은 “우리 영화는 단순한 무술영화가 아니다! 코믹한 웃음과 감동, 드라마가 있는 영화라 흔쾌히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연기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묻자 쿵후 김관장 권오중은“3개월 동안 하루에 8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십 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촬영 중에 응급실에 가서 링거를 맞은 게 처음인 것 같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내보였다. 연실이 역의 오승현은 “세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 너무 행복하다. 세 김관장의 많은 배려 속에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영화가 첫 데뷔작인 박성균 감독은 많은 무술 종목 중에서 택견, 검도, 쿵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태권도나 유도 등의 유명하고 화려한 무술보다 마이너리티한 무술이기 때문이다. 소시민의 영웅담을 담고 싶었고, 그 얘기가 시나리오보다 영화 속에서 훨씬 재미있고, 세세하게 잘 살아나고 있다” 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택견 김관장의 아들로 출연한 권오민 군은 극중 ‘철없는 아버지’로 나오는 신현준 옆에 앉아 극중 부자지간처럼 티격태격 허물없이 편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시종일관 유쾌하게 진행된 기자 간담회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질문과 대답이 계속 됐고,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세 배우들의 재치있는 입담 대결로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은 현재 90% 이상 촬영 진행 중이며, 2006년 하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기자간담회 전문
Q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의 캐릭터 소개를 부탁드린다.
권오민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도령역을 맡고 있는 권오민 입니다
신현준 :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에서 택견 역을 맡고 있는 신현준입니다.
최성국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배우, 여러분들께서 기다리시는 배우 검도 관장역을 맡았습니다. 최성국입니다.
권오중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쿵후 김관장 역을 맡고있는 권오중입니다. 권오민 군하고는 같은 촌수입니다.
(웃음)
오승현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세 명의 김관장의 모든 사랑을 받는 행복한 박연실역을 맡은 오승현입니다.
Q : 감독님이 어릴 때 무술도장에 관한 추억이 있을 것 같은데, 시나리오를 쓰는데 영향 받은 추억이나 에피소드들이 많을 것같다.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 내신 계기가 있다면?
박성균 감독 : 평소에 제가 보기에 대단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무술을 잘하는 사람이나 해병대, 또는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40대 아주머니 이런 분들이 참 존경스럽다. 내가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런 분들이 힘이 되는 소재인 것 같다. 제 기억이나 경험보다는 조사와 상상에 의해 쓰여진 작품이다.
Q : 신현준씨는 처음으로 아이 아빠역을 맡은 것 같다. 소감이 어떠신지, 애로 사항은 없는지?
신현준 : 총각인데 아들이 있어서 창피하다. (웃음) 내가 세 남자들과 함께 연실이를 좋아하고 있는데, 내가 유부남이라 경쟁에서 상대가 안 된다. 순박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연실이에게 다가가는데 연실이는 싫어한다.(웃음)
<비천무>때 자하랑 역에서도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있는 역으로는 두 번째인 것 같은데, 옛날에 코폴라 감독이 <유치원에 간 사나이>를 찍고 나서 아이들과는 다시는 영화를 안 찍겠다고 말을 했다. 공감한다. (웃음) 도령이 얘기가 아니다. 내가 늘 이야기 하는데 미국에 맥컬리 컬킨이 있다면 한국에는 권오민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에는 수련생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그러면 사실 너무 힘들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굉장히 풍요롭고 재미있는 장면이 나올 것 같다.
Q : 태권도 같은 다른 무술도 있는데 이런 무술을 선택한 이유?
박성균 감독 : 이 작품에 택견 검도 쿵후를 택한 이유는 현재 이 무술들이 마이너리티하기 때문이다. 태권도나 유도 등의 유명하고 화려한 무술 보다는 마이너리티들의 무술이기 때문에 소시민의 영웅담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다.
Q : 배우들이 어떤 모습에 이런 역을 맡겼는가?
박성균 감독 : 택견역의 신현준씨는 키도 크고 팔다리가 길다. 유연성 있게 택견의 동작을 표현하는데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검도는 여기 계신 분들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겠지만 검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최성국 씨다. 쿵후을 맡은 권오중은 3개월 동안 우슈 세계 챔피언을 한 박찬대 씨에게 무술을 배웠는데 그분이 인정하시기를 “우리나라에서 쿵후를 가장 잘하는 연예인이다” 라고 말을 했을 정도로 쿵후에 뛰어나다.
Q : 각자의 배역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신현준 : 나는 오늘 처음 알았다. 팔다리가 길어서 택견역을 맡은 것을…. 충격적이다. (웃음)
내가 체육학과를 나와서 학교에서 여러 가지 과목의 체육 수업을 들었지만 택견은 처음이었다. 옛날에 다큐멘터리에서 택견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 직접 해 보니까 택견은 무술이라기 보다는 탈춤이나 춤 동작, 율동에 가까운 무술이기 때문에 아무리 멋있게 보이려고 해도 웃긴다. 관장이라고 해서 영화 속에서 무술하기 힘들지 않았냐고 기자분들이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러나 나는 <은행나무 침대> 이후에 제일 많이 무릎 꿇고 있다. 비굴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간다. (웃음)
최성국 : 어렸을 때, 검도를 3-4년간 배웠다. 물론, 아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제목이 <김관장>이고 각자의 무술이 있어서인지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 영화는 무술 영화가 아니다. 무술은 부소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배경일 뿐이다. 드라마와 웃음이 다양하게 보여질 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기 때문에 흔쾌히 계약서에 도장 찍었다 (웃음) 무술 부분에 있어서도 가능한 100%에 가까운 리얼 액션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연습했고, 나름대로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기대 한번 해보시고 무술보다는 연기, 드라마 웃음, 이런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주셨으면 좋겠다.
권오중 : 너무 괴롭다. 처음 영화가 들어갈 때 장르가 코믹 액션이었다. 그런데 내가 맡은 역할이 코믹영화가 되느냐 코믹액션이 되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것 같다. 쿵후가 워낙 무술을 많이 해야 되고 대역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내가 잘하면 코믹 액션이 되는 것이고, 못하면 코믹 영화가 되는 것이어서 부담이 많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3개월 동안 박찬대 무술감독에게 무술을 배웠다. 하루에 8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십 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촬영 중에 응급실 가서 링거를 맞은 건 처음인 것 같다. TV를 통해서 배우들이 촬영 중에 링거를 맞는다고 하면 이해가 안 갔는데, 이번엔 내가 처음으로 촬영 중에 링거를 맞은 영화다.
Q : 감독님에게 여쭙겠다. 배우들의 장점과 아울러서 이런 부분이 압권이다 라는 점이 있다면?
박성균 감독 : 코미디 영화라는것이 연출의 힘보다는 배우 분들의 힘이 크다는 사실을 찍으면서 몸소 깨닫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제목에서 느낄 수도 있는 영화의 핵심은 각 캐릭터 간의 대비와 충돌 그리고 거기에 있는 조화 이런 것들이 코믹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Q : 캐릭터별로 연기를 하면서 주안점을 둔 곳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소화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신현준: 감독님은 <은행나무 침대>, <지상만가>를 했을 때 연출부였다. 10년 지기다. 나한테는 행복한 작업이다. 그동안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해왔는데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택견 김관장 역은 좀 다르다. 극 중 내 이름이 김광남인데, 김광남 이 친구의 캐릭터는 오버하고 주책바가지인 성격이라 막 하고 싶은 대로 연기를 하고 있어서 친한 감독이 펼쳐놓은 카메라 앞에서 신명 나게 놀고 있는 것 같다. 그간 나의 이미지가 관객에게 어떨지, 혹시 괴리감이 느껴질지에 대한 부담은 좀 있다. 왜냐면 내가 그런 연기가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데 워낙 감독님이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고 캐릭터마다 굉장히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는 것이 현장에서 늘 느껴지기 때문에 감독님한테 나를 던지고 굉장히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 연기하는 좋은 동생들과 손발이 잘 맞고 해서 좋은 영화가 될 거라고 믿는다.
최성국: 어려웠던 점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영화는 많이 안하고 방송은 좀 해봤는데 이렇게 공들여서 힘들게, 퀼러티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애쓴 작품은 처음이다. 3월 말에 촬영 들어가서 아직도 좀 남았는데 이런 오랜 기간 동안 열심히 찍어본 것도 처음이다. 그만큼 한 씬 한 씬 공들여서 찍고 있다. 우리 연기자들 입장에서는 힘은 들 수 있는데 만족하고 있다. 관객분들이 걱정하는 것들 중에서 “쟤가 검도를 진짜로 했어?” “직접 싸우고?” “힘들지 않을까?” 이런 부분은 연기자가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건 말씀 안 드린다. 또 힘들었던 점은… 나중에 제가 메일로 보내드리겠다. (웃음) 대한민국에 어느 감독이 배우가 자기 영화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내가 해왔던 거나 봐왔던 것과 다르다는 점이다. 다들 “저희 코미디는 상황 코미디예요” 그러는데 여기는 철저히 리 액션적인 코미디로 가고 있고 개인기를 쓰거나 해서 웃기려고 하는 것도 없다. 신현준씨랑 나의 호흡이 귀엽게 보일 수도 있고 내가 쿵후랑 붙으면 좀 한심해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들이 절묘하게 어울려 지면서 지금까지 만족하고 있다. 이제 후반작업 정도 남았는데 그건 감독님이 잘 알아서 할 것이고 연말 개봉되면 그쯤 개봉하는 분들께 죄송하다. 다 죽으셨다. (웃음)
권오중 : 우리 영화의 코미디라는게 캐릭터가 있다. 그러나 내 캐릭터 자체가 코믹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코미디 영화기 때문에 코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시점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 간간히 코믹한 장면이 나오는데 택견이나 검도에 비해서는 많지는 않다. 짧게 나오지만 어떤 포인트를 주려고 했다.
오승현 : 몰랐는데 가장 행복한 캐릭터인 것 같다. 여기 있는 다섯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 정말 행복한 배우다. 다른 분들의 배려 속에서 잘 하고 있다.
권오민 : 좋은 점은 영화를 찍을 때 다들 잘해준다는 점이에요. 힘든 것은 밤 씬이 있을 때 새벽 늦게까지 촬영을 해서 존 적도 있고, 다음날 늦잠 자다가 촬영을 빼먹을 뻔한 적도 있어요. (웃음)
신현준 : 애가 연기가 좀 튄다. 처음에 만났을 때 털털하고 작았는데 변성기만 안 왔지 영화를 찍다가 많이 컸다. 영화를 보다 보면 애가 많이 틀리다. (웃음)
권오중 : 우리나라 민족 무예 택견이 처음 소개된 영화이고, 쿵후도 우리나라 액션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여러 가지 무기를 쓰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 택견에 대해 관심이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킬러들의 수다>때의 오승현씨 연기가 인상 깊었었다. 엉뚱하게 웃기는 캐릭터 때문에 많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었는데 이번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의 캐릭터로는 어떻게 웃겨주실 작정인지?
오승현 : <킬러들의 수다>와는 캐릭터가 다르다. 착하고 순수하고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여자고 엉뚱한 면도 많다. 왜 세 김 관장이 잘해주는지 모르겠다. (웃음) 연실이가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보면 안다.
신현준 : 우리 동네에 젊은 처자가 연실이 뿐이다. (웃음) 작은 동네에 검도 택견 쿵후 도장이 있는데 작은 동네에서 유동 인구가 없는 어린아이들을 서로 뺏고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한 영화에서 세가지 네 가지 무술이 나온다는 게 재미있다. 동네 떡집 아주머니도 나오지만, 다들 나이들이 많다. 어린 처녀가 연실이 뿐이다.
박성균 감독 :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아까 잠깐 말씀을 드렸었다. 요즘 느끼는 바로는 시나리오보다 콘티가 좋고 콘티보다 영화가 훨씬 재밌다. 가끔 “내가 내 손으로 쓴 영화가 이렇게 재밌을 수가” 라고 느낄 정도로. 또한, 배우들과 저 역시 공동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신현준과는 워낙 친형 같고 성국 오중 씨와도 워낙 급속도로 친해져서 코미디 부분에 있어서는 촬영전에 여러 가지 버전을 해보고 해봤는데 모두 좋으면 두 가지 세가지 버전도 찍는다. 거의 공동 작업으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
Q : 연실이의 배역에 오승현씨를 캐스팅 하게 된 이유는?
박성균 감독 : 드라마를 잘 안보는데, 예전에 우연히 TV 를 보다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대단한 악녀를 발견했다. 어떻게 저런 표독스런 연기를 하나 했었는데 그게 오승현 씨다. 우리 영화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역할들을 해왔던 연기자인데, 우리 영화에서는 굉장히 다른 느낌을 관객이 가지게 될 것 같았다. 오승현 씨가 영국 여행 중이었는데 호텔에서 팩스로 120페이지의 시나리오를 받아서 밤새 읽고 3시간 만에 바로 OK를 했다. 오승현씨의 이미지가 아주 새로울 것이다 라고 생각했고 오승현씨도 첫눈에 마음에 들어 했기 때문에 같이 하게 되었다.
Q : 남자 배우들은 오승현씨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
신현준 : 나는 그 얘기를 일본에 있을 때 들었다. 연실이역에 오승현이 캐스팅 되었다는 얘기에 전화를 하다가 전화를 떨어뜨렸다 (웃음) 오승현과는 <킬러들의 수다> 이후 두 번째인데 편하고 싹싹한 친구여서 아무 생각 없이 촬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솔직한 이야기였다.(웃음) 여배우가 일단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잘 받쳐주고 하니까 편하고 좋다.
최성국 : 나는 사실 처음 뵌다. 사실 별로 연실이한테 관심도 없었다.(웃음) 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이 되었기 때문에 택견과 쿵후가 어떤 분이 될까가 제일 궁금했고, 연실이와는 많이 부딪히지 않기 때문에 연실이가 오승현이 되었다고 했을 때 그냥 ‘예’ 라고 했다. (웃음)
권오중 : <천생연분>때 같이 연기를 했다. 연기 잘하고 믿음도 좋고 날씬하시고, 우리 집사람이 부러워한다. 날씬해서(웃음)
Q : 마지막으로 영화자랑을 해본다면?
박성균 감독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는 코믹이 있고 사랑이 있고 우정이 있고 액션이 있다. 가족 모두 따뜻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니까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란다.
신현준: 권오중씨가 나오는 시트콤을 보고 저런 느낌으로 웃기는 친구가 있구나, 최성국씨의 영화를 보면서 진짜 코믹한 배우다 라고 생각을 했고, 오승현씨와는 같이 작업을 했으니까 잘 안다. 오승현씨는 맹한 것이 매력이다. 맹해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연실이다. 너무 맑아서 맹해 보인다. 지금 현장은 좋은 동생들에게 많은 코미디 연기를 배우는 중인 것 같다. 어떤 연기를 준비해 가면 이 친구들이 더 많은 아이디어와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해서 코미디는 이런 거구나 라고 이 배우들을 통해서 배우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영화 현장이 행복하면 영화도 좋게 나온다. 현장이 항상 즐겁고 행복한 것처럼 관객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상쾌하고 즐거운 영화가 되리라고 믿는다.
최성국: 코미디 영화가 많다. 많이 만들고 계시고 나름대로 기대가 되는 코미디 영화도 있다. 하지만 우리 영화의 강점은 영화에 대한 접근이 다르다는 거다. 김치 냄새, 단무지 냄새, 춘장 냄새가 살짝 풍기는 배경을 가지고 코미디 연기를 그 특성에 맞게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검도 김관장인 나는 일본 냄새가 좀 나는 코미디를 하고, 쿵후 김관장 권오중씨는 중국냄새, 택견 김관장 신현준씨에게는 전형적인 된장 냄새가 나는 연기를 한다. 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 김관장의 범 아시아 적인 냄새가 교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잘되면 외국에 팔 것 같다. (웃음) 아시아 영화에서 이런 코미디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한번 꼬옥 봐주시기 바란다.
권오중: 말씀은 못 드리지만 큰 반전도 있다. 대본을 보면서 눈물을 약간 흘릴 정도의 감동도 있는 따뜻한 영화다. 코미디 영화라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애 우정 감동 크나큰 반전이 다 있는, 재미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이니, 기대해 달라.
오승현: 추울 때 따뜻한 차 한 잔 같은 영화가 있다. 우리 영화다. 추울 때 개봉하는데,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매우 따뜻하고 감동도 있는 영화이니, 많이 기대해달라.
웹사이트: http://www.taewon.com
연락처
태원엔터테인먼트 02-2017-0021
-
2011년 4월 29일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