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 9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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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4:23
서울--(뉴스와이어)--코믹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섬세하고 감동적인 여성의 이야기로, 어머니의 이야기로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돌아왔다. 거칠고 질퍽한 현실의 이면에 펼쳐지는 초현실적인 마법 같은 영화 <귀향>은 200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상영되어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각본상, 여우주연상을 휩쓴 작품.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어머니’라는 친근하고 일반적인 소재를 선택하면서도, 죽은 어머니가 유령으로 돌아온다는 판타지적 설정을 코미디로 접근하여 새로움을 더했으며, 생과 사를 넘나드는 이 아름다운 판타지는 더욱 치밀하고 완벽하게 관객을 사로잡는다. 또한 <그녀에게> <나쁜 교육> 등 성 정체성, 인간의 욕망에 얽힌 트라우마를 주로 다뤄왔던 감독의 전작에 비해 훨씬 가볍고 재치 어린, 따뜻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에서 선보인 여섯 여배우들의 열연 역시 주목해야 할 점이다. 2006년 칸영화제에서는 <귀향>에 출연했던 여섯 명의 여배우들 모두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영화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억척스런 젊은 엄마 라이문다로 분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생생한 연기는 이제 명실공히 그녀를 스페인 최고의 여배우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 동안 ‘스페인 출신의 미녀스타’, 혹은 ‘톱스타 톰 크루즈의 연인’ 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그녀에게 <귀향>은 배우로서의 ‘터닝포인트’ 가 된 것이다. 게다가 그녀가 평소에 존경과 극찬을 마지않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의 작업이기에, 또한 자국(스페인) 영화로의 ‘귀향’이기에 그녀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아울러 라이문다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카르멘 마우라와 언니 역할을 맡은 롤라 두에냐스의 코믹 연기도 놓치지 말아야 할 백미다.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헌사 <귀향>! 홀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강인한 생명력, 그들끼리의 따뜻한 우정과 연대감, 무엇보다 자식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심지어 유령이 되어서까지 딸에게 나타나는 어머니의 감동적인 사랑이 알모도바르의 기상천외한 유머와 판타지 속에 녹아 들어 이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준비를 하고 있다. 삶의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피어나는 마법 같은 이야기 <귀향>은 9월 21일, 그 비밀스런 만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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