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방치된 아나키즘 독립운동특별기획전 개최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60여 점의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아나키즘 운동의 태동과 국내, 일본, 중국에서의 아나키즘 운동의 실상을 알아보고, 한인 아나키즘 운동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게 된다. 특히 전시회에서 눈길
을 끄는 자료는 일본 지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아나키스트인 박열이 옥중에서 사용한 「노트」와 출옥 후 일본에서 발간한 잡지《신조선》창간호 등이며 이 같은 자료들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이다. 또한 박열과 그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가 간행한《흑도》,《후토이센징》과 같은 잡지도 전시된다. 또한 신채호가 중국 타이완에서 피체되어 취조 받았던 일제시기 지룽수상경찰서 터와 취조 내용이 실린 대만일일신문 기사도 국내에선 처음 소개되는 자료이다. 아나키즘단체들의 의열투쟁 관련 내용 전시도 눈여겨 볼만하다. 남화한인청년연맹 단원인 백정기·원심창·이강훈의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有吉明) 처단 시도, 다물단원의 일제밀정 김달하 처단, 이회영의 관동군 사령관 무토 노부요시(武藤信義) 처단 시도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그리고 전시회에서는 국내지역 아나키즘운동부분과 관련하여 아나키즘을 소개하는 글들이 다수 실려 있는《개벽》·《신생활》과 같은 1920년대 초에 발간된 잡지들이 전시된다. 또한 국내에서 조직된 대표적인 아나키즘단체인 관서흑우회(1928)와 조선공산무정부주의자연맹(1929) 관련 내용과 주요 인사의 「신상기록카드」가 전시되는데 이 자료는 그동안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료로서 눈여겨 볼만 하다.
일제강점기 아나키스트들은 어느 계열에 못지않게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외적인 이유로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거의 잊혀진 채 방치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아나키스트들의 활동사항을 재조명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나아가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아나키스트들의 항일투쟁이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제자리를 찾기를 기대한다.
독립기념관 개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국민이 즐겨찾는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이라는 경영비전을 설정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민이 즐겨찾는 기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핵심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을 지향하며,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설립근거 : 독립기념관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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