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섹스심볼이 괴물로 변신? ‘몬스터 하우스’ 캐서린 터너 화제
<몬스터 하우스>의 모든 캐릭터는 실제 배우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특수센서가 장착된 복장을 입고 연기한 촬영분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서 캐릭터의 움직임에 입히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살아움직이는 괴물 집 ‘몬스터 하우스’ 역시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사실 <몬스터 하우스>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세상엔 존재하지 않는 몬스터 하우스의 목소리를 만드는 일이었다. 나무와 벽돌, 몰타르로 이루어진 집이 눈과 코, 입과 팔(!)을 가진 생명체로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제작진은 복잡한 실험을 거듭했다. 단순한 괴물의 목소리가 아니라 목소리 안에 몬스터 하우스의 슬픔과 분노를 담아야 했던 제작진의 고민을 해결해준 사람은 캐서린 터너.
그녀는 비밀스런 캐릭터 콘스탄스의 목소리 외에 몬스터 하우스의 괴성 연기에도 도전했다. 그녀의 음성 연기는 노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조지 루카스(<스타워즈>)의 스카이워커 사운드(Skywalker Sound)로 보내져 삐걱대는 나무 소리 같은 자연음과의 합성을 거쳤다. 마린 카운티의 깊은 숲속에서 버려진 나무집을 발견한 사운드 디자인 팀은 아예 집안에 앰프를 부착하고 집에서 나는 온갖 소리를 녹음했고, 캐서린 터너의 음성 연기와 합쳐져 마침내 사람처럼 흥분하고 화내고 슬퍼하는 몬스터 하우스의 목소리가 만들어졌다.
캐서린 터너가 <몬스터 하우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유별나다. 캐서린 터너는 <보디 히트>, <로맨싱 스톤>에 이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에서 섹시한 여가수 캐릭터 제시카 래빗의 목소리를 연기한 바 있다. 캐서린 터너는 ‘어느날 로버트 저메키스가 전화해선 ‘새로운 기술에 관심 있냐?’고 묻더라. 내가 새로운 데 끌리는 타입이란 걸 이미 알고 물어본거지. <로져 래빗> 때는 가장 섹시한 캐릭터를 연기했으니 이제 엄청나게 끔찍한 역할을 해보는 건 어때? 라며 꼬셨다. 그 질문에 끌려서 당장 ‘오케이’했다’고. 캐서린 터너는 몬스터 하우스의 그로테스크한 움직임 뿐 아니라 개봉 전까지 신비에 쌓인 캐릭터 콘스탄스의 목소리까지 연기했다.
올여름 최고의 가족영화 <몬스터 하우스>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접어든 주인공 디제이가 단짝 친구 차우더, 똑똑한 얼음공주 제니와 함께 야구공에서 자전거, 심지어 순찰중인 경찰차까지 삼켜버리는 괴물같은 앞집, ‘몬스터 하우스’의 비밀을 파헤쳐나간다는 이야기. <나니아 연대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소니픽쳐스이미지웍스(SPI)가 특수효과를 맡아 첨단 테크놀로지로 구현된 하이퍼 리얼리즘 비주얼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이는 코믹 엽기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유머와 공포를 담은 <몬스터 하우스>는 오늘 8월 10일, 국내 관객들에게도 일제히 하우스 오픈되어 전국 2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onypictur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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