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 ‘시네바캉스 서울’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1994) 한국 공개 이후, 심야 상영에 참가하여 공포영화를 보며 무더위를 쫓는 것은 한국 영화팬들에게 여름의 통과 의례가 되었다. 심야 상영 ‘미드나잇 무비’는 일상의 기이함과 숨은 공포를 천재 감독 데이빗 린치가 인상적으로 그려낸 <블루 벨벳>, 야수보다 무서운 인간의 편견과 폭력을 고발하는 B급 영화의 제왕 사무엘 풀러의 <마견>, 분노를 폭발하는 캐리의 억압된 에너지가 뿜어내는 공포와 피범벅된 얼굴을 결코 잊을 수 없는 <캐리> 등 세 작품을 소개한다.
또,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필름 콘서트’는 무성영화 상영과 라이브 음악 연주가 함께 하는, 영화 예술의 본령인 무성영화와 그 벗이었던 음악의 진정한 어울림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다. 현대영화 속에 넘쳐나는 대사와 효과음에 지친 우리의 귀와 눈을 새로이 열고, 영화를 느끼고 공명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미드나잇 무비 Midnight's Movies - 심야 상영 : 8월 14일 (월) 24시
상영작 Films
블루 벨벳 Blue Velvet / 마견 White Dog / 캐리 Carrie
블루 벨벳 Blue Velvet
데이빗 린치 1986 미국 Color 120min
출연: 이사벨라 로셀리니, 카일 맥라클란, 데니스 호퍼
평화로운 미국의 소도시. 방학을 맞아 집에 들른 제프리는 산책 중 버려진 사람의 귀를 발견하고 윌리엄스 형사에게 신고하지만, 그는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는다. ‘블루 벨벳’을 노래하는 이사벨라 롯셀리니의 음성과 젊은 날의 카일 멕라클란, 데니스 호퍼의 광기가 잊기 힘든 감흥을 선사한다. 당대의 기인 데이빗 린치의 대표작.
마견 White Dog
사무엘 풀러 1982 미국 Color 84min
출연:크리스티 맥니콜, 크리스타 랭, 버논 웨들, 제임스 파커, 칼 루이스 밀러
실수로 차에 치인 독일산 흰색 셰퍼드를 한 소녀가 간호한 후 애완용으로 집에서 키운다. 그 후 연속해서 흑인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범인은 바로 구조받았던 개. 이 개가 흑인만 살해하도록 훈련받은 마견이라는 사실을 안 흑인 사육사는 인종차별에 대항하려는 뜻에서 재훈련에 돌입하는데.....현대 미국에 만연한 인종차별을 고발하는 ‘B급 영화의 제왕’ 풀러의 의지가 담긴 작품.
캐리 Carrie
브라이언 드 팔마 1976 미국 Color 92min
출연: 시시 스페이섹, 파이퍼 로리, 에이미 어빙, 낸시 알렌, 존 트라볼타
여고생 캐리는 독실한 신자인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항상 내성적이고 따돌림 받던 그녀가 염력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을 얻자.... 우리 시대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의 출세작이자 필견의 명작. 무대 위에서 돼지피를 뒤집어 쓰는 캐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로 남는다. 시시 스파이섹, 존 트라볼타, 낸시 알렌 등 명배우들의 젊은 날을 볼 수 있다.
▣ 필름 콘서트 Silent Films with Music : 8월 16일 (수) 20시
상영작 Films:
악마의 랩소디 Rapsodia Satanica / 줄리어스 시저 Giulio Cesare
연주 Musicians: 마르코 달파네 그룹 무지카 넬 부이오 MUSICA NEL BUIOP
이탈리아 볼로냐의 시네테카(Cineteca: 시네마테크)는 특히 1895-1929년 사이에 만들어진 무성영화 복원 사업(Il cinema ritrovato) 및 보급사업을 통해 유럽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마르코 달파네는 1992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그룹을 결성하고 시네테카의 무성영화 음악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및 현대 음악 작곡가로 유럽 전역 및 북미, 일본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르코 달파네 그룹 무지카 넬 부이오(MUSICA NEL BUIOP: 어둠속의 연주)는 원래 10~15명의 연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성원은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마르코 달파네 그룹은 복원한 무성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연구하여 음향을 재현하거나 재구성과 편곡, 새롭게 작곡한 음악을 가지고 무성 영화 상영과 함께 하는 라이브 연주를 하고 있다.
보컬- 소경순 So, Kyoung-soon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마르코 베르자 Marco Verza
신시사이저- 프란체스카 아스테 Francesca Aste
피아노- 마르코 달파네 Marco Dalpane
상영작 Films:
악마의 랩소디 Rapsodia Satanica
니노 옥실리아 1914 이탈리아 B&W 56min
출연: 리다 보렐리, 안드레 하바이
나이든 귀족부인 알바 돌트레비타는 영원한 젊음을 얻는 대신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악마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알바는 그녀의 사랑을 쟁취하려는 두 형제로부터 집요한 구애를 받다 결국 그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지고 악마의 저주를 받는다. 동그란 얼굴과 물결치는 금발머리를 소유한 주연배우 리다 보렐리는 ‘라파엘로 그림 속의 관능적인 여인’이 재래했다는 평을 들으며 이 작품과 <악의 꽃> 등 이탈리아 무성영화 걸작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과시했다.
줄리어스 시저 Giulio Cesare
조반니 파스트로네 1911 이탈리아 B&W 11min
출연: 루이지 멜레, 조반니 파스트로네
로마의 집정관이었던 줄리어스 시저의 마지막 시간을 다룬 역사물. 갈리아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시저는 대대적인 환영을 받지만 총애했던 브루투스의 손에 암살당한다. 무성영화의 걸작 서사극 <카비리아의 밤>을 연출하였고, 달리 등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의 선구자 파스트로네가 연출한 작품이다.
<시네바캉스 서울> 행사 개요
행사명 : 서울아트시네마 섬머 필름 페스티발 <시네바캉스 서울>
주 최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필름 콘서트 공동주최 : 주한이탈리아문화원
후 원 : 영화진흥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주한프랑스대사관, 전주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리미어 스폰서 : Daum, 유스보이스
페스티벌 스폰서 : 아름다운가게, 현실문화연구, (주)신씨네, 씨제이엔터테인먼트(주)
기 간 : 7월 25일 - 8월 24일까지
장 소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 4층)
문 의 :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웹사이트: http://www.cinemathequ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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