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에게 고함’ 관객 일만 명 돌파
작년 하반기 이후 소규모 배급망을 통해 개봉한 영화들 중 만 명을 넘긴 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내 청춘에게 고함>의 만 명 관객 돌파는 매우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청춘에게 고함>의 제작사인 이모션픽처스에 따르면 “더 좋은 흥행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배급에서의 실패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7월13일 서울 3개관 개봉 당시 좌석 점유율 80%~90% 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관수가 워낙 적은 탓에 제대로 된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는 분석인 것이다. 실제로 “상영관이 없어 영화를 볼 수 없었다.”(“영화 보고 싶은데.... 왜 대구에서는 볼 수 있는 극장이 하나도 없을까요? 스크린쿼터 축소의 영향인건가요?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데 스크린은 블록버스터로 모두 채워지고 있나보네요...후레쉬(graph74)”, “상영하는 곳이 몇 없던데.. 서울/경기 지역 상영관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언제까지 상영할 예정인가요? 꼭 보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kidarimu)”, “분당에서는 왜 좋은 영화를 몰라주는지.....ㅜㅜ”)라는 관객들의 불만은 제작사 측의 이런 분석이 어느 정도 설득력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소규모 배급으로 악전고투한 끝에 의미 있는 스코어를 내고 있는 <내 청춘의 고함>은 장기 상영을 계획하여 꾸준히 영화를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괴물>이나 <한반도>같은 대작 영화들이 영화 산업 발전에 필요하다면, 마음으로 다가가는 진정성 있는 작은 영화들의 의무와 역할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현재 필름포럼(구 허리우드극장)에서 장기 상영 중에 있으며, 관객 만 명 돌파를 기념해 관객들을 대상으로 영화의 제목이 들어간 핸드폰 액정 클리너와 머그컵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모션픽쳐스 개요
영화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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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4일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