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 임직원 일동은 우리민족 최대의 경축일인 광복절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또 다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일깨워 주고, 이 같은 행위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단호한 뜻을 담아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고이즈미 일본총리는 2001년 8월 13일 야스쿠니신사를 전격 참배함으로써 우리의 분노를 자아내더니 해마다 반역사적인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총리로서 신사참배를 “전쟁을 배척하고, 평화를 존중하는 내 마음을 의심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궤변은 더욱 우리를 분노케 한다. 2001년에도 그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평화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참배했다”고 언급하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쟁’과 ‘평화’라는 의미를 진정으로 모른다는 말인가, 아니면 ‘전쟁’과 ‘평화’라는 단어를 동의어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 각국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하는 이유는 야스쿠니신사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야스쿠니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하기까지 일본의 ‘국가신도’라는 국교체계 속에서 거대한 정점을 이루던 곳이자, 군국주의 일본이 자행한 만주침략과 중일전쟁·태평양전쟁 등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국내외 비난과 반대를 무릅쓰고 또다시 신사참배를 강행한 의도는 침략전쟁을 역사적으로 미화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행위는 일본사회 전체의 우경화 경향을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피해를 당한 당사국의 반발이 거세면 거셀수록 일본 극우세력에 대한 국내 지지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획된 점 때문에 아시아 각국은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독립기념관 임직원 일동은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시는 이러한 행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일본정부 및 일본국민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즉각적으로 사과하라.

一. 일본은 과거 아시아 각 민족에 대해 무한한 고통을 준 것을 반성하고, 다시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

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평화헌법 개정과 군사대국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一. 독립기념관은 침략전쟁을 일으킨 역사적 과오를 부정하는 자나, 전범을 숭배하기 위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한 일본인 지도자의 관람을 단연코 거절한다.

2006년 8월 16일
독립기념관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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