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집분야 중 가장 많은 지원자를 기록한 부문은 국내초청으로 4명 모집에 166명이 몰려 약 42:1의 최고경쟁률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지원자들은 36개의 모집분야에 골고루 관심을 보여주었다.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지원자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이 2851명으로 남성에 비해 더 높은 참여를 보여주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93.49%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지역별 지원현황은 부산이 74.37%로 가장 높아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부산시민의 변치 않는 애정과 지원을 볼 수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서울, 경남, 경북 순으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최종 합격자들은 앞으로 자원봉사자 전체교육 및 팀별교육과 예절교육을 통하여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세를 다지게 될 것이며 오는 10월 10일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에는 역대 자원봉사자들을 초대해 파티를 여는 ‘홈커밍데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0년간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올해도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으로 더욱 새롭게 도약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되길 기대해보며, 제11회 PIFF를 빛낼 이색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한다.
최다자격증 보유자
티켓지원을 담당할 하상민씨(25세)는 한자검정능력 3급을 비롯하여 선물거래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등 총 7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지금은 국제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 중인 부지런하고 다재다능한 인력이다. 그리고 10회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누렸던 소중한 추억 때문에 다시 11회의 문을 두드렸다는 김승태(29세)씨는 무려 11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츄어무선기사, 기중기운전기능사를 비롯한 11개의 자격증이 삶에 대한 노력과 성실의 표현이라고 말하는 그는 작년 홍보팀 자원봉사자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작년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던 경험들을 되살려 올해 PIFF의 성공개최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형제, 자매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로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끄는 자매가 있다. 이시은(25세), 이상은(22세)씨가 바로 그들이다. 학교 내 통·번역협회에서 중국어를 담당하며 APEC등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동생 이상은씨의 권유로 자매가 나란히 지원해서 합격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 이와 함께 형제가 나란히 PIFF와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9회 홍보팀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형 고왕필씨의 권유로 올해 초청팀의 의전을 담당할 고문필씨(25세)가 바로 그들이다. 고문필씨는 현재 경찰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학교 내 해외봉사단으로 선발되어 꾸준히 활동하는 등 평소에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았고, 형의 경험담을 들으며 PIFF에서 꼭 활동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제에 스탭과 자원봉사자로 나란히 뛰어든 형제도 있다. 설창욱(30세)씨와 설창신(24세)씨가 바로 그들이다. 동생 설창신씨(24세)는 작년에 이어 의전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로 합격했으며 형 설창욱씨는 올해 김동호 위원장의 수행을 맡을 예정이다.
각종 행사 자원봉사 최다 경험자
올해 남포동 상영관 운영팀에 합격한 우승인씨(26세)는 지원서를 가득 채운 화려한 자원봉사자 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륙간컵축구대회,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등을 비롯한 14개의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그녀는 작년 PIFF에서 우수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대구에서 서울로 대학을 다니게 되면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하게 되었으며 처음에는 관객으로 참여하다가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행사에 계속해서 자원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11회 PIFF를 마지막으로 그 동안의 자원봉사자로서의 활동을 잠시 접을 계획을 갖고 있기에 남다른 각오로 가득 차있다.
장기 해외 거주 이후 귀국한 후 자원봉사자로
PIFF센터지원에 합격한 홍현숙(44세)씨는 미국에서 6년을 거주한 뒤 부산으로 온 지 3년 남짓 흘렀다. 영화를 좋아해서 시네마테크 부산 정기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시나리오 수업이나 각종 영화관련 강좌를 수강하는 데도 열심인 영화광이다. 지난 2년 동안은 PIFF의 관객으로 영화제를 지켜봤지만 올해에는 자원봉사자로서 PIFF에 보탬에 되고 싶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해서 PIFF지기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외국인 자원봉사자
올해도 30명 남짓한 외국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에 지원했고, 그 중 4명이 최종 합격했다. 감독수행을 맡게 될 일본인 이시하라 유키코(30세)씨는 영국 유학 중 만난 남편과 같이 부산에 살면서 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한국에 온 지 1년쯤 되었고 지금까지 열심히 갈고 닦아온 한국어를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마음껏 발휘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 다른 일본인 에노모토 마유코(23세)씨는 해운대 상영관 운영팀에 최종 합격했다. 교환학생으로 올해 2월 한국을 찾은 그녀는 일본에 있을 때부터 관심 있게 지켜 보던 PIFF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생각에 무척 설레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홍보팀에는 중국인 자원봉사자도 있다. 중국어 통역을 담당할 뢰위(25세)씨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이다. 3년 전 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중국어 통역으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좀 더 원숙해진 한국어실력으로 PIFF를 찾은 중국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pi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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