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에서 왜곡된 자아, 미술치료로 고친다’
진주보호관찰소(소장 차철국)는 22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비행청소년 20명에 대하여 사이버 범죄예방을 위한 미술심리치료 교실을 열고 있다.
미술심리치료란, 비행청소년에게 다양한 미술매체를 이용하여 내면의 충동 및 편견을 표출하는 집단표현예술활동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아존중감을 증진하고 건강하고 창조적인 자기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 함양하는데 목적이 있다.
차철국 소장은 “비행청소년들은 내면의 상처를 가진 환자와 같습니다. 비행청소년들이 치료자와 미술을 매개로 무언의 대화를 통해 지지를 받고, 자신의 문제를 규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미술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가다듬기도 하고, 과거를 돌아볼 기회를 가지며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치료는 내담자에 대해 그림이나 점토 등으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도록 한 후 그것을 보고 그 사람의 정서 상태를 진단하고 회복을 돕는 심리 치료의 하나다. 미술활동을 하면서 비행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고 창조적이고 즐거운 활동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자신이 치료받고 있다는 긴장감이 어느 정도 감소되면, 미술활동을 할 때나 그 후에 치료사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며 치료대상자가 편안함을 느끼게 되면, 감추고 싶어 했던 어떤 정보를 치료사와 공유하게 된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참여에도 소극적인 아이들도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재밌어요!”, “이런 교육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나를 알게된 기회였다!”, “사이버 범죄가 얼마나 나쁜 건지 스스로 깨닫는 기회가 됐어요”라며, 하나 같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라면 즐거워 한다.
이규명 집행팀장은 “단순한 대화로 이해하기 어려운 다양한 심리문제와 갈등문제를 미술이라는 예술영역에 접목시킨 미술치료는 교육 및 상담현장에 꼭 필요한 교육·상담기술로 아동·청소년 교육과 상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주보호관찰소 개요
보호관찰제도는 형(刑)을 선고받은 사람에 대하여 교도소나 소년원 등에 수용하는 대신 일정한 준수사항을 지킬 것을 조건으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허용하면서 보호관찰관이 지도감독을 하거나 일정시간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사회봉사명령, 약물남용치료·교통사범 준법교육 등을 받게 하는 수강명령을 통해 교화·선도하는 최신 형사정책 수단을 집행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각종 인성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웹사이트: http://jinju.probati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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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보호관찰소 임춘덕 책임관 011-9303-9099, 055-759-3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