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전주국제영화제에서 높은 호응을 이루어내며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된 <사이에서>가 9월 7일 개봉을 앞두고 대규모 배급의 영화들 속에서 작은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갈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천만 관객 시대! 블록버스터 영화에 설 곳 없는 작은 영화들

<괴물>이 개봉 25일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최단기간 전국 관객동원으로 620여 개로 시작했던 개봉 스크린 수가 아직도 500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진 있는 흥행스코어이다.

2003년 <실미도>를 시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그리고 <괴물>로 이어진 천 만 관객 시대는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대변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 전체 스크린 수의 1/3을 차지하는 엄청난 배급규모가 자리하고 있다.

약 16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스크린 수에서 한 영화가 500개가 넘는 상영관을 잡는다는 것은 독립영화는 물론, 여느 상업영화도 개봉관을 잡기가 수월치 않은 상황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조차 다양한 영화들보다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대부분의 스크린을 선점하여 상영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수의 스크린 선점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배급 전략의 하나이지만 독립영화나 인디영화의 개봉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한국영화시장에서 이러한 상황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발전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은 영화의 창구! CJ CGV 인디영화 지원 사업

상업영화들이 대부분의 스크린에서 상영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극장들이 단관이지만 작은 영화들을 상영하면서 다양한 영화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멀티플렉스 극장으로는 유일하게 CJ CGV는 ‘CGV 인디영화관’의 운영과 인디영화 지원 및 배급을 통해 상영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작은 영화, 예술 영화, 한국 인디영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다섯 명의 대안가족 이야기 <다섯은 너무 많아>, 실험적인 원 테이크 원 컷의 송일곤 감독작품 <마법사들>과 <피터팬의 공식>, <모두들 괜찮아요>, <내 청춘에게 고함>을 상영하였었고, 8월 31일에 <브레인 웨이브>를 개봉하는 데 이어 2006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여 화제작으로 손꼽혔던 <사이에서>가 ‘CGV 한국영화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되어 CJ CGV의 지원을 받아 9월 7일 개봉하는 것이다.

대무(大巫) 이해경을 중심으로 그녀와 같은 운명에 놓인 사람들을 통해 무당의 삶과 눈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사이에서>는 다큐멘터리이지만 그 어떤 장르영화보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무당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다가간 카메라는 그 어떤 거짓도 없이 그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 진실의 힘에 감동하고 진심 어린 눈물에 함께 울게 된다.

하지만 이창재 감독은 한국영화시장에서 <사이에서>의 한국 개봉을 불투명하게 보았고, 애초부터 해외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한 작업으로 촬영을 진행하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이에서>의 뜨거운 감동은 CGV의 지원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이미 일반시사회를 통한 관객들의 반응은 여느 상업영화를 능가하는 감동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자칫 관객들에게 선보이지도 못한 채 사라질 뻔한 작은 영화들을 위한 CJ CGV의 지속적인 지원이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작은 영화를 위한 대안으로 얼마나 더 크게 작용할 지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10개 상영관 미만에서 개봉한 <내 청춘에게 고함>과 <유레루>가 관객 1만 명을 동원하는 등 선전을 하는 가운데 <사이에서>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9월 7일 개봉, 작은 영화의 저력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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