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에는 영화를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들이 많다. 법대 졸업반 학생이라는 아프가니스탄의 로야 사다트 Roya Sadat(여, 25세), 영문학 석사 출신인 인도의 탕겔라 마하비 Tangella Madhavi(여, 29), 경영학도 출신인 말레이시아의 찬 푸이 총 Chan Fui Chong(남, 34세), 연극인 출신인 필리핀의 크리스토퍼 고줌 Christopher Gozum(남, 30세) 등이 그들. 그러나 이들이 만들었던 영화들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수상도 하는 등 아마추어의 실력을 벗어난 작품이라는 것이 AFA측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아시아 영화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돕고자 하는 AFA의 교육적 취지가 자신의 영화적 고민과 일치하는 참가자들도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 사람의 쿠르드 족 지원자 중 유일하게 합격한 모하마드 자노 Mohammed Jano Mohammed(남, 33세)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가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수선화 Narcissus Blossom>(2004)는 1970년대 이라크의 강권에 저항하다 희생된 수많은 쿠르드 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이 밖에, 타지키스탄의 딜로바 슐토노프 Dilovar Sultonov(남, 24세)는 세계적인 거장 중 한 사람인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영화에 미술 조감독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미술 감독 출신이다. 유일한 한국인 참가자로 선발된 김도희(여, 23세)는 여성 로커 서문탁 5집 타이틀곡 <웃어도 눈물이 나>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AFA2006의 참가자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탄생시킬 두 편의 단편영화는 10월 19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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