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부산국제영화제, 동서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하는 영화 교육 프로젝트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가 최종 선발자 24명을 발표하였다. 참가자들 간의 실력 편차가 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단편 영화 한 편 이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여 참가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것이 AFA2006의 특징이다. 총 20개국 143명의 지원자들 중 선발된 19개국 24명의 최종 선발자 중에는 다양한 이력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이들 중에는 영화를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들이 많다. 법대 졸업반 학생이라는 아프가니스탄의 로야 사다트 Roya Sadat(여, 25세), 영문학 석사 출신인 인도의 탕겔라 마하비 Tangella Madhavi(여, 29), 경영학도 출신인 말레이시아의 찬 푸이 총 Chan Fui Chong(남, 34세), 연극인 출신인 필리핀의 크리스토퍼 고줌 Christopher Gozum(남, 30세) 등이 그들. 그러나 이들이 만들었던 영화들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수상도 하는 등 아마추어의 실력을 벗어난 작품이라는 것이 AFA측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아시아 영화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돕고자 하는 AFA의 교육적 취지가 자신의 영화적 고민과 일치하는 참가자들도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 사람의 쿠르드 족 지원자 중 유일하게 합격한 모하마드 자노 Mohammed Jano Mohammed(남, 33세)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가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수선화 Narcissus Blossom>(2004)는 1970년대 이라크의 강권에 저항하다 희생된 수많은 쿠르드 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이 밖에, 타지키스탄의 딜로바 슐토노프 Dilovar Sultonov(남, 24세)는 세계적인 거장 중 한 사람인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영화에 미술 조감독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미술 감독 출신이다. 유일한 한국인 참가자로 선발된 김도희(여, 23세)는 여성 로커 서문탁 5집 타이틀곡 <웃어도 눈물이 나>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AFA2006의 참가자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탄생시킬 두 편의 단편영화는 10월 19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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