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10번째 이야기
지난 21일 이씨는 광주비엔날레 주위를 돌며 광주시민이 버린 담배꽁초를 주워 모아 실에 연결시켰다. 평균 1~2미터마다 한두개씩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들은 그의 작품에서 광주시민을 대변한다.
‘길바닥’은 이씨의 2006 프로젝트인 ‘길바닥 시리즈’의 11개 꼭지중 하나로, 길바닥이라는 공간에서 행위된 우리 이웃들의 모습과 그의 퍼포먼스를 기록하고 하나의 완성된 시리즈로 묶어 내는 작업.
이씨는 “길바닥이라는 공간은 방향을 가진, 머물지 앟고 이동하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친, 다른 공간과 공가을 매개하는 공간 등의 여러 가지 개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주의 공간이 아닌 이동의 공간 길바닥에서 나와 이웃들은 항상 오고가며 각각의 삶을 살고 길바닥은 그것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업에 대해 “길바닥에서 이뤄진 가장 단순한 이웃의 삶의 행위인 담배 꽁초를 주어 하나의 얇은 실에 꾀어 내는 행위를 함으로써 이웃들의 고민과 삶을 열심히 살아가려는 모습의 단초를 찾아 보고 싶었다”며 “이런 행위를 할 때 사람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반추할 수 있는 무엇인가 던져보고, 예술과 삶이 서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정씨는 1971년생으로 현재 비디오 매체를 이용, 퍼포먼스와 설치, 일상 등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정 오브제보다는 삶의 공간을 이용, 서로 이야기 하는 과정을 비디오에 담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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