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2002년 6월 4일, 서해안 비무장지대(DMZ) 내 저어새 번식지인 비도에서 가락지를 단 저어새 ‘K38’이 저어새의 세계 최대 월동지인 대만 쩡원강 하구 치쿠습지에서 처음으로 발견 되었다.

2002년 6월, 가락지를 달 즈음에는 불과 생후 3주 여 밖에 지나지 않았던 'K38'이 이제는 어엿한 성조 분위기를 자아내며 치쿠습지에서 활발하게 지내고 있어 보는 모든 이를 기쁘게 하고 있다. ‘K38'을 처음으로 발견한 ’대만저어새가족야조회(HAPPY Family)는 이 사실을 즉각 환경연합에 알려왔으며 지난 11월 22일, ‘K38'을 촬영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 99년부터 국내외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조인 저어새생태연구에 힘써온 한국교원대학교 김 수일교수는 대만에서 보내온 ‘K38'사진에서 이제는 제법 성조분위기가 난다면서 “이를 계속 관찰한다면 앞으로 저어새의 번식나이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번식지에서 어린 저어새에게 가락지를 담으로써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저어새의 이동, 성장, 짝짓기까지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저어새 생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어새의 번식지와 월동지간의 긴밀한 정보교류가 필수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K38'과 함께 2002년 비도에서 가락지를 단 K36', 'K37'도 연속 3년째 관찰되고 있다. ’K36'은 3년 연속 대만 쩡원강 하구에서 관찰되고 있는 반면 'K37'은 2002년 11월에는 대만 쩡원강 하구에서, 2003년 11월에는 세계 두 번째 저어새 월동지인 홍콩 마이포습지에서, 그리고 다시 올해는 대만 쩡원강 하구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저어새가 짝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기 전까지 이동경로가 계속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써 지난 2002년 6월, 한국의 서해안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가락지를 단 어린 저어새 8개체 중 작년에 발견된 'K31', 'K32'를 비롯, 총 5개체가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저어새 월동지인 제주도에서 ‘지역주민이 시작하는 저어새 월동지관리’를 주제로 국제워크샵 및 공동조사, 시민생태기행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환경연합 저어새 조사팀 김수일(한국교원대) 교수 /011-230-3142 환경연합 생태보전국 선영 간사 016-733-0668


환경운동연합 개요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웹사이트: http://www.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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