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청소년 춤바람 났네”

진주--(뉴스와이어)--(음악 ~)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봐!” “자! 이제 움직임에 따라 감정을 느껴봐!”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25명의 비행청소년들이 어색한 몸짓으로 살짝~ 살짝~ 몸을 흔든다. 서로 몸을 부딪치고 마음을 나누면서 흥겨워한다. 어느덧 음악에 맞춰 몸과 마음을 연다.

진주보호관찰소(소장 차철국)는 24일 한국강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범죄라는 굴레로 낮은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관념을 가진 비행청소년 25명의 건전한 자존감 회복을 위해 춤·동작치료라는 이색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무용/동작 치료(Dance / Movement Therapy)는 동작을 심리적으로 사용해 개인의 몸과 마음, 정신을 통합시키는 무용 동작을 통한 심리 치료법이다. 마음 속 깊은 내면에 숨어 있는 자아를 춤동작을 통해 끄집어낸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무용동작을 통해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자아를 찾도록 하는 것이다.

차철국 소장은 “비행청소년들은 낮은 자아 존중감과 부정적 관념으로 욕구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다. 또한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현실 속에서 적응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행청소년들의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출하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여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은, 1부 - 명상(내 마음이 흐르는 곳 찾아가기, 자기 몸과의 대화), 2부 - 춤, 흐름에 따라 리듬 익히기, 스타카토 리듬에 맞춰 춤추기(카타르시스 경험), 3부- 드라마 치유(즉흥극, 역할놀이), 영혼의 춤, 4부 - 새로운 출발로(각오와 비전 나누기) 순으로 진행된다.

서금순 치료사는 "예술이 삶 안으로 들어오면 삶이 아름다워져요. 비행청소년들에게 움직임과 동작이라는 통로를 통해 숨어있는 진정한 자아를 창조해 내는 놀랍고 신비로운 체험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어요. 춤을 통해 이제껏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데 장애물이 되었던 것들을 뛰어넘게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다 보니 너무 재밌었다”, “몸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껏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른 채 살아 온 것을 깨닫았다”라며 특별한 감정들을 쏟아냈다.

나 홀로 삐뚤어지고 제각각인 비행청소년들은 희미하지만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맛보았다. 분노와 폭력보다는 스스로 자기 통제력을 갖기 시작했다. 용서와 화해, 협상을 할 줄 알게 됐으며 마침내 자발성과 창의성을 완성해냈다.

진주보호관찰소 개요
보호관찰제도는 형(刑)을 선고받은 사람에 대하여 교도소나 소년원 등에 수용하는 대신 일정한 준수사항을 지킬 것을 조건으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허용하면서 보호관찰관이 지도감독을 하거나 일정시간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사회봉사명령, 약물남용치료·교통사범 준법교육 등을 받게 하는 수강명령을 통해 교화·선도하는 최신 형사정책 수단을 집행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각종 인성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웹사이트: http://jinju.probation.go.kr

연락처

진주보호관찰소 집행팀 임춘덕 계장 011-9303-9099, 055-759-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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