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와이어)--오는 7일 문화재청 국보지정분과위원회에서 일본으로부터 환수된 「조선왕조실록」 소장처가 결정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임직원 일동은 독립기념관이 「조선왕조실록」의 소장처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그 당위성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환수된 「조선왕조실록」의 소장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에 두어야 한다. 「조선왕조실록」의 환수는 일제 강점기에 강탈당했던 문화유산 1점의 귀환이 아니라, 민족자존의 회복이요 과거사 청산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얼마 전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안에 방치되어 있다가 환수된 북관대첩비(복제비)가 독립기념관 경내에 재현되었을 때 많은 언론이 주목하였고, 독립기념관을 관람하는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소가 된 사실을 상기하고자 한다. 즉, 반드시 독립운동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도 독립기념관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화재가 어떠한 종류의 것인지가 자명하게 된 것이다. 독립기념관이 지니고 있는 일제 극복과 민족자존의 상징성을 감안하여 「조선왕조실록」의 소장처를 독립기념관으로 결정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당연한 일이요 역사적 순리일 것이다.

둘째, 독립기념관은 수장고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 소장의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장소이다. 독립기념관에는 모두 4개의 수장고가 있는데, 650여 평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에 항온 항습시설을 비롯한 각종 첨단의 방범·방재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7만 6천여 점의 자료가 과학적 시스템 하에서 안전하게 보관·보존·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을 소장하기 위하여 별도로 시설과 설비를 하는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독립기념관은 20여 년의 경험을 통해 자료관리의 노하우를 온축해 왔다. 우리는 현재 「조선왕조실록」의 소장을 희망하고 있는 장소 중 일부가 연속하여 화마와 수마 등 자연재해나 인재의 위험에 무방비적으로 노출되었던 불행했던 순간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독립기념관이야말로 예산의 절감을 기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셋째, 독립기념관은 국민교육도장으로서 연 관람객 1백만 명(일평균 약 3,000명)에 달하고 있다. 물론 이 귀중한 「조선왕조실록」이 상시적으로 관람객에게 전시될 수는 없으나, 일제 강점기에 강탈당한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 일본으로부터 환수되어 독립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굳이 말이나 글을 통한 교육이 아니더라도 그 존재의 의미 자체로도 국민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독립기념관 임직원 일동은 이번 문화재청 국보지정분과위원회가 상기의 사실을 깊이 성찰하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독립기념관으로 확정되었을 때 열과 성을 다하여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확약하는 바이다.

2006년 9월 5일 독립기념관 임직원 일동

독립기념관 개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국민이 즐겨찾는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이라는 경영비전을 설정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민이 즐겨찾는 기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핵심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을 지향하며,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설립근거 : 독립기념관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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