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기인지원센터, 경력단절된 미취업 석박사 여성 취업 지원

서울--(뉴스와이어)--취업이 쉽지 않다. 여성은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취업에 차별을 겪는다. 그러다 보니 노동시장 진입 자체와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떠난 여성과학기술자들이 자기 전공을 살려 재취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T)가 이들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 이공계 석·박사 여성인력 양성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이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자연계 여성 석·박사 양성규모는 지난 99년 2,046명에서 2004년 2,863명이고, 공학 석·박사는 725명에서 1,833명으로 늘어났다.

통계청의 ‘2004년 경제활동인구조사’ 분석 자료를 보면, 노동시장 진입단계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자연계 75.4%, 공학계 77.2%로 비이공계 54.3% 보다 높다. 그러나 출산과 육아기에 접어든 20대 후반에서 30대에 걸쳐 노동시장 이탈현상이 자연계 경제활동 참가율 46.3%, 공학계 50.5%로 비이공계 54.8보다 상대적으로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공계 인력의 공급과 수요간 불일치 문제 해소를 위해 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기업엔 유능한 인재를 공급하고 미취업 석·박사 여성과학기술인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였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의 취업지원을 위해 실시한 재취업 교육을 통해 대다수의 수료생들이 취업에 성공했다.

□ 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 후 정규직으로 채용

이공계 졸업 석·박사 여성들에게 기업, 기관 연구소 등에서 사회진입 전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조직문화를 경험케 하기 위하여 제1기 WIST 인턴프로그램을 2006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했다. 서류심사와 2차에 걸친 인터뷰 심사를 통해 13명의 지원자 중 2명만이 선발 되었다. WIST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된 장혜정(한양대 재료공학 석사)과 김잔디(여수대 수산생물학 박사과정) 지원자만이 (주)포인테크와 (주)씨엔텍에서 각각 6개월간의 인턴과정을 수료했다. 이 두 지원자는 인턴과정을 마친 후, 현재 각 기관에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되었다.

WIST 인턴 프로그램은 맞춤형 제도이다. 수요자와 공급자의 전공을 매칭하여 서로 상생의 효과를 최대로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고 미취업자들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맞춤형 일자리 연계를 통한 고용창출을 높이고자 한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채용이 된 장혜정씨는 인턴 프로그램 신청시에 ‘연수기간이 길고 연수 종료 시 정규직으로의 계약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망설였다. 그렇지만 연수기간 동안 다양한 업무를 접할 수 있었고, 단기간에 핵심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 선배여성과학자들이 후배여성과학자들의 취업 및 경력개발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여성과학기술인들에게 성공적인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이들이 조직생활에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WIST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본 센터 세미나실에서 멘토링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제1기 WIST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멘토링 커플은 총 20쌍으로, 최근 바이오 벤처의 성공적인 여성 CEO로 당당히 주목받고 있는 리젠 바이오텍 배은희 대표 이외에도 KIST, ETRI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기관과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WIST멘토링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멘토와 멘티의 전공분야와 경력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매칭 한 것이다. 즉 전공분야, 성별, 관심분야 등 다수의 공통변수를 가지고 출발했다. 그러다보니 그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연료전지 분야의 최고 여성과학도가 되고 싶다는 안선형 멘티(아주대 화공과 4학년)는 이은숙 멘토((주)진우엔지니어링 에너지기술연구소 차장)의 추천을 통해 현재 멘토 회사에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으며, 학·연·산 협동과정으로 대학원 진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올해 12월까지 약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되는 ‘WIST 멘토링 프로그램’은 개별적 만남, 워크숍, 세미나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멘토링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멘티들은 WIST가 제공하는 헤드헌팅 및 인재 추천제도를 통해 실제적인 경력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멘토와 멘티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8월 26일 (토) 제1기 WIST 멘토링 여름 워크숍을 WIST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제1기 여름 워크숍에서는 “코칭을 활용한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능력 키우기”란 주제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커리어맵을 그려보고, 멘토와 멘티의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멘토·멘티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각자의 멘토링 활동도 소개하고 다른 멘토·멘티들 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보다 넓혀 나가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 교육을 통한 취업 성공기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 SC)란 일반대중이나 학생들에게 과학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본 센터에서는 경력단절 및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지원을 위해 SC양성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진행하고 있다. SC양성교육은 12주의 기본과정과 8주 전문가 과정으로 이뤄졌다. SC 전문가 과정까지 수료한 수료생들에게는 잡 매칭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기 전문가 과정이 진행됐다. 총75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구직 희망자 중 86%가 취업에 성공하였다. 취업자 중 대부분이 현재 국립서울과학관, 광진구 청소년 수련관 외 5개 기관에서 과학전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 WIST 과학드라마 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SC들은 과학의 원리를 연극으로 꾸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정기공연 및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WIST 과학드라마 팀을 맡고 있는 임주희씨는 실험실과 대학 강사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연극 극본을 직접 쓰고, 기획, 연기까지 1인 3역을 한다. 가족의 적극적인 지지와 과학아줌마의 강력한 에너지가 가정 밖으로 발산되고 있다.

이러한 WIST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 양성교육은 맞춤형 교육으로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과학교육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시작되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청소년 대상 과학교실이 운영되고 있어 WIST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그동안 정부에서 청소년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내용이 빈약하여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은 청소년들이 과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wist.re.kr

연락처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국내 네트워크 지원 및 홍보팀장 권주영 02-3277-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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