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군인 선생님”-군장병들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교사지원
지난 4월26일 해운대교육청과 육군 제53보병사단이 맺은 ‘방과후학교 공동운영을 위한 협약’에 따라 황 중위는 5월부터 5명의 병사와 함께 ‘기초학력 신장반’ 학생들을 지도해왔다. 방학기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제자들을 지난 12일(화)부터 다시 만났다.
지난 2004년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입대한 황 중위를 비롯한 16명의 53사단 군인 선생님들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반부터 6시까지 양운초등학교에서 국어와 영어, 수학, 음악, 미술, 태권도 등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교원자격증이 있거나 학원 강사 경험이 있는 장병들이며 영어 회화수업을 맡고 있는 두 명은 캐나다 유학생 출신으로서 기초에서부터 발음교정, 생활영어 등을 지도하고 있다.
국어와 수학은 5~6명으로 반을 편성, 학생 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으로 진행돼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인기가 가장 높다는 것이 학교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밖에도 태권도 4단 이상의 고수들이 진행하는 태권도 수업은 남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 일찌감치 정원을 채웠다.
김혜수(5학년)양은 “군인선생님이 모르는 것을 알기 쉽도록 친절하게 가르쳐줘서 공부가 재미있어졌다”며 “방학 동안에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 섭섭했는데 다시 선생님을 만나게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장병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온 윤정아(39)교사는 “사비를 들여 교재를 만들고 아이들 간식거리를 마련하는 등 군인 선생님들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1학기에 80여명이던 학생 수도 11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방과후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장병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황중위는 “처음에는 질문에 대답조차 잘 하지 않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먼저 말을 걸고 개인적인 일을 의논하는 등 믿고따르는 것이 기뻤다”며 “학교에서 배운 것이 군에서 필요가 없을 줄 알았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게 웃었다.
웹사이트: http://www.army.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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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사단 정훈공보부 공보관 010-5078-7953
이 보도자료는 육군 제53보병사단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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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2일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