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국제결혼으로 대전·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재대학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과(학과장 최정순)가 대전 및 충남 거주 이주 외국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1.3%인 33명이 한국어로 간단한 인사말 정도밖에 하지 못하는 완전 초보수준이며, 31.3%(25명)는 초보 수준으로 나타났다. 읽기, 쓰기 및 의사표현이 자유로운 고급수준은 3명에 불과했다.

현재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실태도 27.5%(22명)가 혼자 배우고 있으며, 센터나 기관을 통해서 17.5%(14명), 개인강사 교습 7.5%(6명) 순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72.5%(57명)가 기관이나 센터에서 정기적인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22.5%(18명)는 가정방문 학습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녀양육 문제(32.5%)나 시간 부족(27.5%)과 가사부담(20%), 경제적 어려움(10%) 등의 이유로 한국어를 배우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외국인 주부들은 가족 간의 대화가 거의 없는 상태로 결혼생활을 지속하는가 하면, 자녀 교육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언어소통 문제로 인한 오해가 발생, 가정폭력이 발생하고 이혼에 이르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은 총 4,278건으로 2003년에 비해 878건(25.8%)이 폭증했으며, 전체 이혼의 3.3%에 달하고 있다.

조사를 지도한 최정순 교수는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지자체가 나서 이주 외국인들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한 실정”며 “교육프로그램 운영시 별도의 보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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