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지금 온라인 게임 축제로 들썩 들썩...제1회 GNGWC2006 최종 결승 개최
월드컵이후 오랜만에 전 세계의 이목이 파란 눈의 게이머와 온라인 게임 종주국 대한민국 게이머의 한 판 승부로 집중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9월 23일 그 막이 오를 한국 온라인 게임 3종을 기반으로 한 전 세계 온라인 게이머의 대제전인 '게임엔게임 월드챔피언십 2006'(Game and Game World Championship 2006, 이하 GNGWC)의 대망의 결선이 오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한, 미주, 유럽, 동남아, 일본 등 전 세계 5대 권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권역별 결선을 통해 선발된 63명의 게이머가 1회 대회의 우승컵과 US $ 32,000의 상금을 놓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유영민) 주관으로 진행되는 GNGWC는 PC 패키지 게임의 네트워크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여타 온라인 게임 대회와는 달리 우수 한국 온라인 게임 3종을 기반으로 해 펼치는 명실상부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세계 대전'이다.
초대 대회의 게임 종목은 '건바운드'(슈팅 액션), '실크로드 온라인'(정통 MMORPG), '샷온라인'(온라인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고루 선정됐으며 각 타이틀 모두 100% 순수 한국 온라인 게임으로 국내외 본격적인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GNGWC는 당초 한국 온라인 게임의 해외 마케팅 진흥책을 모색하던 SW진흥원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전략인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lobal Service Platform, 이하 GSP) 정책의 일환으로 고안됐다.
SW진흥원은 지난 2004년 GSP 정책을 마련한 뒤 우수 국산 게임 타이틀의 해외 네티즌 직접 홍보를 위한 한국 온라인 게임 포털 사이트인 '게임엔게임닷컴'(www.gamengame.com)을 2004년 11월 오픈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으며 그 결과 이제는 아예 한국 온라인 게임을 종목으로 한 전 세계 온라인 게임 대회까지 발족시킬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
이번 초대 대회는 수원시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나서고 KT가 후원하는 등 바람직한 지자체-민관 결합모델로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시는 시가 자체 주최하는 '게임 올림피아드'의 올해 행사 기간(9월 22일~ 24일)에 GNGWC 1회 대회 결승전을 공동 개최하기로 나서 지자체의 게임대회에 대한 열기를 짐작하게 했으며, '글로벌' 기업인 KT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세계 마케팅을 위한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종 결선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 게이머들은 연인끼리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손자의 용돈 마련을 위해 참여했다는 53세 미국 할아버지의 사연도 있어 이번 대회가 대회를 넘어선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알게 했다.
또한 유럽 결선에서는 현지 교통사정에 의해 밤새도록 운전을 해서 대회에 참여하거나, 한 영국의 게이머는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대회장인 독일까지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참여하는 등 GNGWC 1회 대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여기저기서 입증됐다.
제1회 대회가 이처럼 성공리에 진행됨에 따라 제2회 대회의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SW진흥원은 이번 대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실 있는 내외 평가 작업을 거친 뒤 2회 대회를 비롯한 보다 적극적인 GNGWC의 진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사상 유례없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제전이 무사히 치러짐에 따라, 2회 대회부터는 보다 풍부한 콘텐츠의 대회 개최가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GNGWC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마케팅 차원을 넘어서 말 그대로 전세계 게이머가 함께 할 수 있었던 '온라인 게임 제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온라인 게임이 전세계 게이머들의 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게임이 전 세계 게임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보다 충실한 게임 지원 방안을 모색 및 실천할 생각입니다.“
GNGWC 주최측은 이렇게 말하면서 초대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 및 향후 지속적인 지원 정책 마련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제1회 GNGWC 대회의 대망의 결선은 오는 22일, 각국 선수단 환영 행사에 이어 23일, 대한민국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시상식을 포함해 성대히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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