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는 10월 12일 문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세계 63개국 총 245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최다인 월드 프리미어 64편을 상영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제로서의 위상을 확인시키고 있다.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을 관객들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은 바로 ‘245편의 상영작 중 어떤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가’이다. 영화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월드 프리미어 추천작들을 소개한다. 부산영화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영되는 영화를 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영화 추천작 - 김지석 프로그래머

<영원한 여름 Eternal Summer>
색다른 소재의 퀴어 시네마. 동성이건 이성이건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주제를 매력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Taiwan, 2006, 95min, 35mm, color
Director Leste CHEN 레스티 첸
World Premiere, 새로운 물결 상영작

성장영화의 틀을 빈 퀴어 시네마, 또는 퀴어 시네마의 틀을 빈 성장영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쩡싱과 슈헹, 그리고 그들의 여자친구인 후이지아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쩡싱은 자신이 슈헹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후이지아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슈헹은 후이지아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후이지아는 두 사람의 억눌린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되고 그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Leste CHEN 레스티 첸
1981년생으로, 현재 대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감독이다. 대만과 홍콩의 인기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다수 제작했고, 단편 <거리>(2002)와 <사라지다>(2003)로 2년 연속 타이베이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장편 데뷔작 <가족상속괴담>(2005)은 2002년 이후 대만 박스오피스에서 최대 관객을 동원했고, 두 번째 장편 <영원한 여름>(2006)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었다.

<아주 특별한 축제 Grand Festival>
마치 한국의 소외된 독립영화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듯한 작품. 저예산 독립영화를 완성한 감독이 그 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무척 낯이 익다.

India, 2006, 100min, 35mm, color
Director Biju VISWANATH 비쥬 비스와나스
World Premiere, 아시아 영화의 창 상영작

이상주의적인 영화감독 미스 데사이는 자신의 데뷔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상영해줄 곳을 찾지 못한다. 좌절한 나머지 그는 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강물에 뛰어들려고 하지만 마을사람들에 의해 저지당한다. 그의 죽마고우인 라자는 친구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서 마을에서 영화상영회를 열자고 제안한다. 미스는 곧 영화제를 조직하는 데 매달리지만, 부패한 공무원들과 불운이 그를 계속 괴롭힌다. 모든 계획이 급속도로 혼란에 빠지면서, 이 혼란은 뜻밖의 기묘한 결말로 치닫는다.

Biju VISWANATH 비쥬 비스와나스
인도 출신의 영화감독 비주 비스와나스의 영화들은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단편 <여정>으로 잔지바르영화제에서 비평가상과 최우수단편영화상을 받았으며 2001년작 <데자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인도의 여러 장편영화에서 촬영감독을 맡기도 하였다.

<일루전 Illusion>
에로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성장영화. 복고풍의 캐릭터와 영상이 영화 전체의 에로틱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the Philippines, 2005, 116min, Digi-Beta, color
Director Paolo Lutz VILLLALUNA, Ellen RAMOS 파올로 비야루나, 엘렌 라모스
World Premiere, 아시아 영화의 창 상영작

1958년, 젊은 청년 미겔은 시골에서의 요양을 마치고 현대화가인 아버지가 계신 마닐라를 방문한다. 마닐라에 머물기 위해 그는 집을 페인트칠하는 일자리를 얻는다. 어느 날 아버지의 누드모델이 집에 찾아오자,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미겔은 시치미를 떼고 아버지 행세를 한다. 이 거짓된 관계가 진행되면서 미겔은 아름다움, 욕망, 사랑, 그리고 스스로에게 진실해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Paolo Lutz VILLLALUNA 파올로 비야루나
1977년생. 연극무대에서 연기와 연출을 하다가 모웰펀드영화연구소의 애니메이션 워크샵과 다큐멘터리 워크샵을 받았다. 닉 데오캄포, 에디 로메로, 조지 웡, 이마이즈미 고지 등의 영화에서 조감독과 제작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첫 번째 다큐멘터리 <마진>으로 가와드우리안영화제와 코닥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했다.

Ellen RAMOS 엘렌 라모스
1967년생. 건축설계사로 일하다가 1992년 모웰펀드영화연구소에서 애니메이션 워크샵을 받았다. 계속해서 독일의 실험영화감독 크리스토프 야네츠코에게 애니메이션을 배웠고, 1997년 작 <화산의 이면>으로 CCP대안영화제에서 최우수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일루전>은 파올로 비야루나 감독과 공동연출한 그녀의 장편극영화 데뷔작이다.

<하얀 아오자이 The White Silk Dress>
베트남의 여성을 상징하는 아오자이에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영화. 다소 신파적인 이야기 구성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강력한 힘이 관객을 매료시킬 것이다.

Vietnam, 2006, 136min, 35mm, color
Director HUYNH Luu 후인 루
World Premiere, 새로운 물결 상영작

베트남 여성의 고결하고 순수한 의지를 상징하는 아오자이에 바치는 헌사. 가난과 억압 속에서도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특히 고난을 이겨내는 강한 여성의 힘을 그리고 있다. 50년대 베트남의 호이안. 지주 밑에서 하인 생활을 하던 다우와 구는 주인집을 도망쳐 나와 가정을 꾸리고 산다. 하지만, 끝없는 가난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들 가족에게는 엄청난 비극이 계속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와중에서도 가족들은 다우가 남긴 아오자이를 지키며 역경을 이겨나간다.

HUYNH Luu 후인 루
미네소타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후, 캘리포니아의 패서디나 디자인아트센터칼리지에서 수학했다. 로스앤젤레스 최대의 베트남 뮤직비디오 제작사에서 50편 이상의 작품을 감독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몇 편의 TV 광고도 만들었다. 2003년에는 각본과 연출을 겸한 <인생의 통로>라는 단편으로 베트남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월드 시네마 추천작 - 전양준 프로그래머

<푸른 눈의 평양 시민 Crossing the Line>
북한에 생존해 있는 유일한 미국인 망명자이자 지난 50년 동안 어떤 외국인과도 접견이 허용되지 않았던 ‘조동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우리는 <어떤 나라>로 찬사를 받았던 대니얼 고든의 카메라를 통해 보게 된다.

UK, 2006, 90min, HD, color
Director Daniel GORDON 대니얼 고든
World Premiere, 월드 시네마 상영작

1962년, 남한의 평화를 지키도록 파견된 한 미군병사가 아주 특별한 여행을 감행했다. 부대를 버리고, 지구상 최고의 중무장지대를 가로질러, 반대쪽으로, 적에게로, 공산주의 국가 북한으로 망명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 망명자의 존재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경계를 넘어간 남자는 이쪽 세계에선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북한에서 그는 인기스타가 되었다. 악한 미국인으로 영화에 출연하며, 미국에 대한 증오와 국가와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선전했다. 북한에 남은 마지막 미국인 망명자 ‘조 동지’의 이야기가 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Daniel GORDON 대니얼 고든
BBC, 채널4, 스카이스포츠 등 여러 TV 채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감독했으며, 독립제작사 베리머치소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2002년 첫 장편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2003년 왕립텔레비전협회 최우수스포츠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북한을 배경으로 한 후속작 <어떤 나라> 역시 독특한 시선과 세심한 통찰로 찬사를 받았다.

<꿈의 동지들 Comrades in Dreams>
4인의 영사기사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들은 북한과 미국, 인도와 아프리카 등 저마다 나름의 ‘문제적’ 국가들에 살고 있지만 영화를 향한 열정과 꿈만은 상이하지 않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

Germany, 2006, 100min, 35mm, color
Director Uli GAULKE 울리 가울케
World Premiere, 월드 시네마 상영작

인도 남부, 부르키나파소, 북한 그리고 미국 중서부 시골마을 등, 작고 허름한 단관 영화관에서 필름을 돌리는 영사기사들의 삶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각도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세계영화 산업의 변방에서 일하고 있는 그들이지만, 오히려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 어떤 영화인보다도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특히 북한 영사기사 한영실의 일상과 교차 편집되는 미국의 중년 독신녀 페니의 삶은, 정치적으로는 세계의 양극에서 있음에도 그들이 가진 꿈의 원천과 동기는 결코 상이하지 않을 것이다.

Uli GAULKE 울리 가울케
독일 슈베린에서 태어나 훔볼트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연극과 영화를 공부하기도 했으며 바벨스베르크의 콘라드볼프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연출작으로 <독일 어딘가에>(1996), <마지막 주자는 누구인가>(1997), <아무도 비웃지 않는다>(1998). <쿠엔과 그의 예술>(1998), <하인즈 뫼비우스>(1999), <내 사랑 아바나>(2001), <결혼해줘>(2003) 등이 있다.

한국 영화 추천작 - 허문영 프로그래머

<폭력써클 Gangster High>

Korea, 2006, 100min, 35mm, color
Director Ki Hyung PARK 박기형
World Premiere,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상영작

육사 진학이 장래희망인 고등학교 1학년생 상호에겐 중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인 재구와 창배가 있다. 싸움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 상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모범생의 길을 걷는다. 상호 일행은 고등학교에 와서 다른 세 친구와 함께 ‘타이거’라는 모임을 만들어 축구를 즐긴다. ‘타이거’는 시간이 갈수록 ‘폭력서클’로 잘못 알려지면서 가혹한 싸움판에 휩쓸리게 된다. 격렬한 폭력 묘사를 통해 동정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10대들을 그려낸 박기형(<여고괴담>, <아카시아>) 감독의 신작.

Ki Hyung PARK 박기형
1967년생. 아주대 산업공학과 중퇴 후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구미호>의 연출부를 거쳤다. 1996년에 만든 단편영화 <과대망상>으로 주요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했고, 장편 데뷔작 <여고괴담>(1998)으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비밀>(2000)과 <아카시아>(2003) 등 공포 위주의 전작들과는 결이 다른 <폭력써클>은 그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열혈남아 Cruel Winter Blues>

Korea, 2006, 114min, 35mm, color
Director Jeong-beom LEE 이정범
World Premiere,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상영작

재문은 소년원에서 만난 민재와 한 폭력조직에 몸을 담고 운명을 함께해 왔지만, 둘은 엉뚱한 사람을 죽이고, 민재는 대식에게 살해당한다. 민재는 복수를 위해 조직의 막내 치국을 데리고 대식의 고향 벌교로 간다. 대식을 기다리던 재문은 허름한 식당을 하는 대식의 엄마를 만나고, 대식의 엄마는 재문을 따뜻하게 대한다. 조폭 액션으로 시작해서 가족멜로드라마로 끝맺는 드문 영화. 황량한 겨울 들판을 무대로 생의 막다른 골목에 이른 깡패의 황폐한 내면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대식 엄마로 분한 나문희의 연기가 탁월하다.

Jeong-beom LEE 이정범
1971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 16mm 단편 <귀휴>(2000)가 토론토국제영화제, 그리스로마단편영화제, 뉴욕단편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열혈남아>는 첫 장편 연출작이다.

차갑고 잔혹하면서도 우아한 10대 갱스터 <폭력써클>, 그리고 조폭장르와 가족멜로를 결합한 조폭영화의 신경지 <열혈남아>. 한국적 갱스터의 두가지 변주를 부산에서 먼저 만난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Driving with My Wife’s Lover>
치정극의 외양이지만, 하층민의 삶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묘사. 아이러니와 페이소스의 절묘한 결합. 뛰어난 시각적 표현이 매혹적인 수작.

Korea, 2006, 92min, 35mm, color
Director Tai-sik KIM 김태식
World Premiere, 새로운 물결 상영작

강원도 강릉의 도장집 주인 태한은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도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아내의 애인이 살고 있는 서울로 향한다. 태한은 아내의 애인인 택시기사 중식의 택시를 잡아타고, 장거리를 가자고 제안한다. 아내의 애인과의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태한과 중식은 강원도행 국도를 달리면서 여러 상황과 만나게 된다. 때로는 어색한 적막감에 휩싸이기도 하고, 기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또한 일체감으로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아이러니와 페이소스의 절묘한 배합, 뛰어난 시각적 표현이 매혹적이다.

Tai-sik KIM 김태식
1980년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재학 중 일본으로 유학, 1986년 일본영화학교를 수료하였다. 일본, 호주, 홍콩에서 방송과 CF 프로듀서를 거쳐, <가족시네마>(1998)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단편영화 <32nd DEC: Where is Mr. President?>(2002)로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2006)는 장편데뷔작이다.

<경의선 The Railroad>

악몽에 시달리는 지하철 기관사와 맺어질 수 없는 남자에 얽매인 인텔리 여성의 만남. 이룰 수 없는 꿈, 죄의식과 외로움이 서정적인 영상에 실려 아프게 전해진다.

Korea, 2006, 107min, 35mm, color
Director Heung-sik PARK 박흥식
World Premiere, 새로운 물결 상영작

만수는 성실한 지하철 기관사다. 그는 매번 빵과 잡지 <샘터>를 전해주는 여인에게 호감을 갖지만 그녀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녀는 어느 날 만수의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만수는 불안과 고통에 빠져 휴가를 떠난다. 한나는 대학강사이며 독일에서 함께 공부한 유부남 선배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선배의 부인으로부터 심한 모욕을 당하고 깊은 상처를 입는다. 두 사람은 우연히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룰 수 없는 꿈, 죄의식과 외로움이 서정적인 영상에 실려 사금파리처럼 빛나는 작품.

Heung-sik PARK 박흥식
1962년 광주 출생. 서울대 독문과와 베를린자유대학 연극영화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영화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단편 <하루>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경의선>은 <역전의 명수>(2005)에 이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 My Friend & His Wife>

Korea, 2006, 110min, 35mm, color
Director Dongil SHIN 신동일
World Premiere,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상영작

외환딜러와 그의 친구인 요리사 지망생, 그리고 그의 아내. 이 세사람이 벌이는 치정극이자 소동극. 부드러움과 잔혹함, 일상성과 역사성, 에로스와 공포가 뒤섞인 기괴한 이야기.

예준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지금은 외환딜러로 고속 승진하고 있다. 예준의 군대시절 동료 재문은 고졸 출신의 성실한 청년이며 미용사인 아내와 미국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로 지낸다. 재문의 아내가 출장 간 사이 재문의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던 예준은 실수로 아기를 질식사하게 한다. 재문은 예준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구속되며 예준은 재문의 아내를 돌본다. 일상적이면서도 어딘지 음산하고 불길한 톤, 연원을 알 수 없는 강박관념 묘사, 미스터리한 결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Dongil SHIN 신동일
1968년생.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신성가족>(2001)으로 칸영화제 단편영화경쟁부분에 초청받았으며 첫 장편 <방문자>(2005)로 베를린에서 주목받았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두 번째 장편이다.

와이드 앵글 추천작 - 홍효숙 프로그래머

<코리안 돈키호테, 이희세 Korean Don Quixote, Lee Hise>
전작 <평범하기>처럼 작업과정에서 변화하는 감독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고 ‘관계맺음’에 대해 잘 표현한 작품.

Korea, 2006, 63min, DV, color
Director Hyun Jung CHOI 최현정
World Premiere

어릴 적 반공웅변대회 스타였던 내가 해외민주투사인 이희세 선생님의 삶을 기록한다. 목적을 가진 만남의 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작업이 진행되면서 감독 자신의 변화가 작품에 드러나고, 한 길을 걸어온 노년의 화가의 삶을 통해 나 자신과의 세상과의 관계맺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된다.

Hyun Jung CHOI 최현정
1979년 부산 출생. 2003년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파리1대학 영화학과 다큐멘터리 연출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연출한 <평범하기>로 인디다큐페스티발 올해의다큐상을 수상하고 부산국제영화제 밴쿠버국제영화제 외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코리안 돈키호테, 이희세>는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유니코리아펀드 지원작이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 People Crossing the River>
재일동포 감독으로 전작 <건너야 할 강>에 이어 변화하는 한일 양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6년 동안 촬영한 작품이다.

Korea, 2006, 165min, DV, color
Director Duk-Chul KIM 김덕철
World Premiere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 흘러간 시간, 역사를 걸어왔던 사람들의 길, 그리고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려는 양국 사람들의 만남을 관찰자적 시점으로 그려내고 있다.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4명의 주인공의 궤적을 통해 현재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사색하게 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Director Duk-Chul KIM 김덕철
일본대학 예술학부 영화학과 졸업 후 시나리오연구소에서 수학했다. 장편극영화 <빨간 댕기>(1979)의 촬영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제작한 <너는 맨발의 신을 보았는가>(1986, 김수길 연출)를 비롯, 재일교포 감독의 작품 다수의 촬영을 맡았다. 연출과 촬영을 겸한 <건너야 할 강>(1994)으로 키네마준보영화상, 마이니치콩쿨영화상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수상했다.

<우리 학교 Our School>
일상적인 재일 조선인학교 학생들의 1년 생활을 차분하게 드러내고 있지만 강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Korea, 2006, 135min, DV, color
Director Myeong Joon KIM 김명준
World Premiere

훗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다니는 재일조선인 3, 4세들에 대한 기록이다. 11년 동안 민족교육을 받은 고3 아이들의 1년 동안의 모습을 차분하게 담아내고 있다.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이슈를 드러내기보다는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여전히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드러내고 있다.

Director Myeong Joon KIM 김명준
1999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단편영화 <동면>(1998, 정윤철 연출)과 장편 <꽃섬>(2001, 송일곤 연출), <와니와 준하>(2001, 김용균 연출) 등의 촬영을 맡았으며, 첫 연출작은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하나’를 위하여>(2003)이다. <우리학교>는 전작에 이어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재일조선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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