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3’, 표준경쟁 핵심요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 정보통신산업연구실 정현준 연구원은 16일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제18권17호통권401호)'에서 ‘동향 : 차세대 DVD 표준 경쟁: Blu-ray vs HD-DVD'을 통해 차세대 DVD 표준 경쟁 현황과 관련한 차세대 DVD 표준의 기술 사양 및 플레이어 출시현황, 차세대 DVD 타이틀 출시현황을 종합하여 및 표준 경쟁의 결정요인을 분석했다.
차세대 DVD 표준은 저장 용량이 30~50GB(dual layer 기준)에 달하는 HD급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장치로 HD급 영상을 8~9시간 저장할 수 있다. 차세대 DVD는 HD급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콘텐츠 제공자, 기기 제조사 등에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양 진영이 차세대 DVD 플레이어를 출시하면서 표준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세대 DVD 표준은 Blu-ray 진영과 HD-DVD 진영으로 나뉘어 있다.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은 ▲기술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플랫폼 보급 현황 ▲시장 가격 등에 의해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이 중 주요 파트너와의 관계, 플랫폼 보급과 시장 가격이 주요 변수라고 파악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 3’의 출시 지연 및 축소가 Blu-ray 진영에 좋지 않은 뉴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첫째, 기술 사양으로는 양 진영이 유사하다면서 Blu-ray가 저장 용량 측면에서 조금 앞서는 것으로 보이나 향후 기술 진화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둘째, 주요 파트너 협력 관계의 경우 콘텐츠 제공자와 기기 제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1980년대 VHS와 Beta 방식의 비디오 테이프 표준 경쟁의 교훈은 기술적 우위도 중요하지만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관계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하면서 실제 소니의 Beta 방식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었지만, 결국 시장에서 채택된 표준은 VHS였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셋째, 플랫폼 보급현황과 시장 가격 상황을 언급하고 있다. 차세대 DVD는 단품(stand-alone) DVD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 3, XBox360 등 게임 콘솔, PC 등의 플랫폼을 통하여 구현될 수 있다.
보고서는 기존 DVD 플레이어 가격이 100 달러 이하임을 고려할 때 차세대 DVD 플레이어는 5~10배 비싼 500 달러(HD-DVD), 1,000 달러(Blu-ray)에 달하여, 플랫폼 보급을 위하여 단품 DVD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게임 콘솔 등 여타 플랫폼 보급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고 있다. 한편 차세대 DVD 플레이어간 가격 차이도 커서 Blu-ray 플레이어의 경우 HD-DVD 플레이어 보다 2배 이상의 가격으로 출시되어 있다.
우선 차세대 DVD 플레이어의 가격이 기존의 것보다 비싸다는 것이 차세대 DVD 보급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차세대 DVD 플레이어간 경쟁에서는 Blu-ray의 가격이 HD-DVD에 비해 비싸다는 점이 Blu-ray 진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HDMI 지원)’의 가격이 600 달러라는 점은 Blu-ray 진영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고 있다.
정현준 연구원은 ‘플레이스테이션 3’는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면서, 이미 지난 3월 출시 연기에 이어 이번 유럽 지역 출시 연기 및 일본, 북미 지역 출하량 축소 소식은 차세대 DVD 표준 경쟁에서 Blu-ray 진영에 좋지 않은 소식임에는 분명하나, 가격 경쟁력을 가진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의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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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31일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