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장애인연합,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한 우리의 요구안 채택
나아가 이번 대회를 통해 함께 이끌어 낸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한 우리의 요구안을 채택하고,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보의 의지와 사회적 과제를 선포하였다.
제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심포지움 요약
이번 대회 심포지움의 주발제를 맡은 이영미(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는 200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68.5%가 무학 및 초등학교 학력으로서, 남성장애인의 41.8%이며 전국 여성의 29.8%와 비교해 볼 때 여성장애인의 교육수준은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고,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장애인은 4.2%로 남성장애인의 11.2% 수준에 불과하며, 전국 여성의 20.4%수준에 불과하다고 발제를 통하여 여성장애인교육 차별의 실태 및 심각성을 밝혔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전주에 사는 김미아씨는 류마티즘으로 10년을 투병하느라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였다.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사회에 나온 이후에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배우기 시작하였으나 자신을 받아줄 교육기관이 전국에 단 한군데도 없었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야학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며 당시 자신이 부딪혔던 열악하고 극단적인 교육상황을 이야기 했다. 또한, 전인옥(시각장애)씨는 시각여성장애인 교육의 역사와 특수성을 소개하고 분리된 특수교육과정에서의 사회화 기회부족 등으로 정안인 들과의 사회통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유경희(지체장애) 토론자는 장애로 인해 교육받지 못하여, 갖게 된 무지가 가져다주는 부작용들이 인생에서 수많은 고통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담담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토론을 함께한 대회 참가자들은 시종 눈시울을 적시며 자신이 당한 교육차별의 암울한 현실을 공감하였다. 마지막으로 김기룡 장애인교육권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 교육차별의 삼중고(교육 기회의 불평등, 교육 과정의 불평등, 교육 결과의 불평등)를 설명하고 30조가 넘은 우리나라의 교육비 예산 중 3%인 1조정도만이 장애인예산으로 책정되어 있고,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가 전국에 단 한개도 없다며 열악하고 극심한 교육차별의 안타까운 현실을 역설하였다.
심포지움에 이어 참가자들은 열띤 테이블 토론과 함께 연극, 꽁트, 노래극, 마임, 영상 등 다채롭고 역동적인 문화 퍼포먼스를 통해 교육차별의 경험들을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사회적 심각성을 드러내고 아래와 같이 여성장애인 교육차별 철폐를 위한 사회적 정책과제 및 요구안을 강력하게 제시하였다.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한 우리의 요구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주제로 제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하고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여성장애인 학력이수를 보장하는 성인학교를 설치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학습을 위한 이동을 보장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의무교육 불이행시 처벌조항을 마련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학습을 위한 육아 활동보조인 제도를 도입하라
하나. 교육 시설 내 여성장애인의 보육환경을 마련하라
하나. 여성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라
(탁아시설, 장애특성에 맞는 전용 공간 등)
하나. 여성장애인 교육사업 예산을 대폭 확충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생애주기별 교육정책을 마련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장애유형을 고려한 학습지원센터를 지역사회 내에 설치하라.
웹사이트: http://www.kdaw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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